
개그맨 고(故) 전유성이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인 31명(팀)에 대해 문화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전유성은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을 대신해 훈장을 받은 딸 제비씨는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의 마지막 업적이 아니고, 새로운 기억으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고인이 지난달 별세 사흘 전 남긴 육성 인터뷰도 공개됐다. 전유성은 "평생 남들이 안하는 짓거리로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며 "예를 들자면 남들은 말해놓고 잘 안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를 타고 가지 않나. 부산까지 버스만 타고 갈 수도 있다. 저는 직접 버스를 타고 다녀오는 거다. 그런 걸 재밌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중에는) 무식한 개그맨, 유식한 개그맨이 있는데, (대중들이 저에 대해) 알고보면 무식한데 유식한 개그맨으로 착각하면 좋겠다"고 했다.

미리 수훈 소식을 들은 전유성은 "우리 선배들도 예전에 상을 많이 받으셨다. 그럴 때 코미디언들이 상을 잘 받아야지 우리 후배들도 많이 받겠구나 했는데, 저를 거쳐서 간다니까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유성 외에도 성우 배한성, 가수 지드래곤이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은관문화훈장엔 배우 김해숙이 선정됐고, 보관문화훈장은 배우 이병헌과 정동환이 수훈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한류의 핵심동력인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인의 자긍심과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정부포상 제도이다. 문화훈장은 금관, 은관, 보관, 옥관, 화관 등 다섯 등급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