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은 몽촌토성 집수지(연못 터)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쟁기의 보존 처리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유산청 산하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가 보존처리를 마친 쟁기는 2023년 출토된 쟁기 4점 중 3번째로 출토된 것이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2022년부터 한성백제박물관이 조사 중인 몽촌토성 집수지 목재 유물의 조사와 보존 처리를 맡고 있다.
발굴된 쟁기는 삼국시대의 목공 재료 선택과 제작 기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또 백제시대의 대표 유적인 몽촌토성 내 집수지가 고구려 점유 시기에 축조되었다는 기존 발굴 조사 결과의 근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몽촌토성 집수지에서 출토된 4점의 목제 쟁기는 동아시아사상 최다 수량의 출토 사례다. 비슷한 시기의 중국 사례가 있으나 제대로 된 실물 자료가 없어 몽촌토성 집수지가 사실상 최초로 평가받는다.
과학센터는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약화된 목재 조직을 강화하고, 건조 과정에서의 형태 변형을 최소화하는 처리를 했다. 보존처리가 완료된 쟁기는 소장처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전시·연구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과학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출토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문화유산의 가치가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