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지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던 LIV 골프가 2026시즌 최종전으로 예정됐던 팀 챔피언십 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영국 매체 'BBC' 등 복수 외신은 18일(한국시간) LIV 골프가 미시간에서 열릴 예정이던 팀 챔피언십 대회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미시간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티렐 해튼 등 주요 선수들이 같은 기간 열리는 브리티시 마스터스 출전을 신청하고 티켓 판매가 중단되는 등 취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같은 날 LIV 골프는 성명을 통해 일정 변경을 공식화하며 이번 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대회가 2026시즌의 마지막 대회이자 팀 대항전을 겸하는 최종전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시간 대회 티켓 구매자들에게는 전액 환불이 진행된다.
지난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37억 파운드(약 7조 805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브라이슨 디섐보 등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았지만, 4월 사우디 측의 재정 지원 철회 이후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시즌을 지금 마무리함으로써 다음 단계를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라며 "LIV 골프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완전히 새로운 리그로 재구성하고 있다. 전 세계 골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맞춘 팬 경험과 세계적 파트너들의 지원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닐 CEO는 "출범 이래 현재 프로 골프계는 그 어느 때보다 통합되어 있다. 함께 골프를 성장시킬 진정한 기회가 만들어졌다"며 "인디애나폴리스는 팬들이 알고 있던 LIV 골프의 완벽한 피날레이다. LIV 골프가 지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새로운 투자자 유치와 리그 개편 과정에서 스타 선수들의 지분 참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간판선수들의 이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LIV 골프 수뇌부가 3년 연속 리그 개인전 챔피언에 오른 욘 람의 이탈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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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조해 온 LIV 골프는 이번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 주말 라이브 음악 공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긴축과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다. 리브 골프 측은 토마스 렛, 디스코 라인스 등 예정됐던 아티스트들의 공연 취소 소식을 알리며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