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나라' 프랑스의 거장과 연인…서울로 찾아왔다

'미술의 나라' 프랑스의 거장과 연인…서울로 찾아왔다

오진영 기자
입력 2026.11.07 09:00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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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 내년 2월까지 세종미술관에서 개최

6일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언론에 공개된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전에서 도슨트가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뉴스1
6일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언론에 공개된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전에서 도슨트가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뉴스1

"서울은 프랑스에서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 도시입니다. 역동적인 '미술의 도시'에서 대규모 전시를 열게 돼 매우 뜻깊습니다."

프랑스에서 최연소 미술관장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을 알린 패니 지라르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 관장은 지난 6일 전시의 의의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지라르 관장은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 전시를 위해 방한해 직접 도슨트(해설사)로 나선다. 그는 "세계 미술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한국에서 보다 많은 전시를 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유럽 근대미술의 권위자로 꼽히는 지라르 관장이 직접 기획한 이번 전시의 특징은 규모다.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이 로트렉의 작품을 이 정도 분량으로 우리나라에 출품하는 것은 이번 특별전이 처음이다. 로트렉의 판화와 유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은 물론 31명의 아티스트가 만들어 낸 110여점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툴루즈 로트렉은 19세기 말~20세기 초 프랑스 미술을 상징하는 예술가다. 어린 시절 다리에 입은 부상으로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았지만 당시 파리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으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대표작 '세탁부'는 세계 최대 경매 중 하나인 크리스티 경매에서 232억여원에 팔려나가기도 했다.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전시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가 열리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전시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가 열리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그의 연인인 발라동의 작품들도 흥미롭다. 발라동은 유명 작가들의 모델 역할을 하다 로트렉을 만났고, 그의 지원을 받아 모델에서 화가로 변신했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탁월한 감각으로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남성 누드를 묘사한 최초의 여성 작가이기도 하다.

전시에서 인상적인 작품들은 역시 두 연인의 대표작이다. 로트렉의 '화장하는 푸풀 부인'이나 '세레이랑, 포도밭의 전망' 등 작품과 발라동의 '곡예', '마담 G의 초상' 등 작품은 그 둘의 처절하면서도 독창적인 화풍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9세기 파리의 예술적 감성과 성취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발길을 사로잡는다. 쥘 셰레, 테오필 알렉상드르 스테인렌, 모리스 위트릴로 등 거장들의 작품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미술의 성지로 꼽히던 몽마르트르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현대미술의 근간을 세운 화가들이다.

전시는 이날부터 내년 2월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린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머니투데이가 주최하며 지에이아트가 주관한다. 툴루즈로트렉미술관과 몽마르트르미술관, 와이즈먼&미셸 컬렉션, 주한 프랑스대사관 등과 협력한다.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전시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가 열리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전시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가 열리는 모습. /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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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에서 문화를 담당하고 있는 오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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