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 주연 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에도 오는 12월 방영을 확정했다.
tvN은 6일 "'두 번째 시그널'을 12월 7일부터 오후 10시 월화드라마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총 8부작인 '두 번째 시그널'은 첫 회 분량을 일부 축소·조정해 2회와 연속 방송한다. 이튿날인 8일에는 3회를 방송하며, 이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한 회씩 방영된다.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과거와 현재를 무전으로 연결해 장기 미제 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쳤다. 당초 올해 '시그널' 방영 10주년과 tvN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6월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 조진웅의 과거 범죄 논란으로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조진웅은 지난해 조진웅은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003년 극단 단원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과 2007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력 등도 함께 알려졌다. 이후 2010년대 신인 배우를 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조진웅은 "자신의 과오에 책임을 지겠다"며 데뷔 21년 만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극 중 정의로운 형사 역을 맡은 조진웅의 출연이 작품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두 번째 시그널' 방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tvN은 이번 편성 결정과 관련해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 기획 단계부터 촬영과 후반 작업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공동의 창작물"이라며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참여한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의 출연 장면은 별도 편집 없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tvN은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수정 방안과 AI(인공지능)를 통한 인물 교체 테스트도 진행했지만,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최종 적용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이번 결정이 시청자들의 우려를 모두 해소하기는 어렵겠지만, 오랜 시간 작품을 기다려온 시청자들과 작품 완성을 위해 노력한 배우·스태프·제작진의 노력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