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시속 100마일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으나, 정부와 관료조직 등은 시속 30마일도 안되는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말이다. 최근 남미로 외유성 해외 세미나를 떠났다가 물의를 빚은 공공기관 감사들의 행태를 보면 딱 맞는 말이 아닐 수 없다.
17일 기획예산처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감사포럼 소속 공공기관 상임감사 61명 가운데 정치권과 관련된 인물은 43명으로 7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출신이라면 더욱 더 국민을 의식했어야 하지 않을까.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이 백성의 삶에 도움을 주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지를 염두에 두라." 다산 정약용의 '비민보세(裨民補世)'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