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들어 주가연계증권(ELS)설계를 해외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하는 증권사가 많아졌습니다. 수익성은 개선될 여지가 커졌지만 수수료는 내리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2~3년만기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의 수수료는 평균 1.5에서 2%.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판매보수가 1.35%인걸 감안하면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도상환 수수료는 여전히 높습니다.
이익금에 대해서만 일정 비율을 떼는 펀드환매와는 달리 ELS는 전체 평가금액의 10%에 육박하는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여기에 금융소득종합과세 16.5%는 별도입니다.
[전화인터뷰] 중도상환 수수료 높은 이유
거의다 해외IB에다 개런티 지불하고 복제해 오기 때문에 증권사는 수수료만 남기는 거예요.
그 와중에 중도상환이 나오면 그동안 누적해온 포지션을 다 바꿔야 되서 그부분에서 비용이 발생해서 수수료가 비싼 겁니다.
하지만 증권사 트레이딩룸을 접촉해본 결과 상황은 달랐습니다.
과거에는 해외 IB로부터 상품을 복제해오는 게 다반사였지만, 올들어 국내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ELS는 옵션과 기초자산, 채권 등으로 운용되는데 만기 이후에도 어떻게 운용했고 수익률이 어떤지는 철저히 비밀이 보장됩니다.
해외에 지불할 마진이 줄어들면, 수익을 낼 여지는 그만큼 커집니다.
[인터뷰] A 증권사 트레이딩부 관계자
작년에는 백투백(BACK-TO-BACK:해외 IB를 통한 발행)이 85%였는데 올해는 60%아래로 줄어듦에 따라 자체 운용 비중도 50%이상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증시가 폭락했을 때 많은 투자자들은 높은 중도상환 수수료 때문에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수퍼스텝다운'시리즈로 전성기를 구가하는 ELS. 상품구조는 한 단계 진화했지만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수수료 책정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MTN 권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