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고의적 표절작 없어"

무더기 표절 의혹을 받았던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금연 홍보 디자인 공모전이 입상작을 대상으로 재심사가 이뤄졌지만, 표절작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20일 한국건강관리협회는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올리고 "해당 작품에 대한 심사위원과 관계자들의 진지한 재심사와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미 발표된 수상작품 전부를 시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인 금연을 주제로 한 공모가 다년간 여러 형태로 실시되었던 점, 유사하다고 해 반드시 표절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고의적 표절이라고 볼 수 있는 작품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모전에 응시했던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입상작 24편 중 7편 가량이 표절이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가자들은 인터넷 카페까지 개설하고 심사 과정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협회는 지난 19일 심사위원들을 재소집해 표절 의심작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표절로 판정될 경우 수상작을 취소할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관계자는 "금연이라는 주제가 워낙 보편적인 주제다 보니 비슷한 콘셉트의 작품이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심사위원들은 50여 차례 이상 공모전 심사에 나섰던 학계와 업계의 권위자들로 심사는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모전에 응시했던 참가자들은 여전히 협회측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참가자는 "여전히 협회측의 결정에 수긍할 수 없다"며 "심사위원을 공개하지 못하면 심사평이라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주최한 '금연 홍보 디자인 공모전'은 지난 3월 9일부터 5월 1일까지 접수를 받아 심사가 이뤄졌고 수상작은 지난 14일 발표됐다.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