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0일 ‘가짜 김정운 사진’으로 세계적인 오보 소동을 벌인 일본 TV아사히의 입장을 물었다.
23일 머니투데이가 보낸 영문팩스에 TV아사히는 24일 오후 '정제된' 공식 답변을 보내왔다. 쉽사리 전화취재에 응하지 않고 회의를 거듭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남한)의 ‘믿을 만한 사람’에게서 사진을 건네받았고 사진 제보자에게 어떠한 금품도 제공한 적이 없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 TV아사히 한국지사 기자에게 사진을 준 육군 부사관이 대가를 요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 의문을 남겼다.
다음은 TV아사히측과의 일문일답.
- TV아사히 한국지사 기자가 어떤 경위로 부사관에게 사진을 받았나. 또 누가 요청했는지 알려 달라.
"우리는 한국(남한)의 ‘믿을 만한 사람'으로부터 사진을 입수했다. 더 구체적인 소스는 밝힐 수 없다"
-TV아사히 한국지사 기자가 그 부사관에게 금품을 요구 받았나.
"우리는 사진을 준 사람에게 절대 돈을 준 적이 없다"
- TV아사히가 실제 사진 주인공인 B씨에 사과했다고 들었다. 돈 혹은 다른 보상을 지불했나.
"B씨와 접촉했고 우리의 잘못을 사과했다. 하지만 아직 어떤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상태다"
- TV아사히의 기자가 뉴스 보도 전에 사진이 허위임을 알았다는 의혹이 있다.
"사실이 아니다"
- 아니라면 사진을 믿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사진을 입수한 후 우리는 북한의 고위급과 가까워 김정운을 본 적이 있는 인사에게 '김정운이 맞을 가능성이 90%'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래서 사진 속 남자가 김정운이라고 판단 내렸다"
- 이번 사태로 TV아사히에서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조사했다고 들었다. 결과는?
"조사 결과, 우리는 사진 속 남자가 김정운이 아니라 한국(남한)에 살고 있는 다른 사람임을 확인했다. 이는 뉴스 소스에 대한 검증, 확인과정이 미흡한 탓이다. 해당 뉴스와 관련된 책임자 3명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오보 직후 한국 언론에 ‘베이징 특파원이 입수한 사진’이라고 했다는데, 왜 그랬나.
"그러한 이야기는 전혀 한 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