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지팡이 치기' 신종사기 동영상 '경악'

'노인 지팡이 치기' 신종사기 동영상 '경악'

최보란 인턴기자
2009.09.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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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8일 네티즌이 공개한 '노인 지팡이 사기' 동영상 화면 (아래)인터넷 자동차 쇼핑몰 커뮤니티에 7월 올라온 피해 사례 사진
↑(위)8일 네티즌이 공개한 '노인 지팡이 사기' 동영상 화면 (아래)인터넷 자동차 쇼핑몰 커뮤니티에 7월 올라온 피해 사례 사진

인터넷에 ‘노인 지팡이 사기’ 수법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지난 8일 차량용 블랙박스 동호회 카페의 한 회원은 “동네 골목길에서 있었던 사고, 사기 당한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사고 상황이 기록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노인이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에 재빠르게 철제 지팡이를 밀어 넣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게시자는 “우측에서 ‘탕’ 소리가 나서 백미러를 보니 할아버지가 주저 앉아 계셨다”며 “보험처리 해 드릴 테니 병원에 가시자고 하니 짜증을 내며 망가진 지팡이 값이나 물어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팡이 가격이 18만원 정도지만 성의 표시로 10만원만 달라고 해서 드렸다” “아직도 가슴이 쿵쾅거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이 지팡이를 이용한 사기 행각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인터넷 자동차 쇼핑몰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피해 사례가 적잖이 눈에 띄었다.

한 회원은 지난 7월 출근길에 발생한 사고 경험담과 사진을 올리며 “저처럼 당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회원은 “26만원짜리 지팡이가 휘어져서 17만원을 물어줬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4만5천원짜리였다”며 분개했다.

해당 영상과 피해 사례를 본 네티즌들은 "상습적인 범행같다” “영상으로 봐도 고의적인 행동임이 확연하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어려워도 저럴 수가 있느냐” “연로하신 노인이 저렇게 까지 하다니 무섭다”며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달 초 전북 군산에서 비슷한 범행으로 2억여원을 뜯은 이모씨(50) 등 2명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씨는 전국 운전면허시험장과 도로교통공단 인근에서 무면허 주행 차량을 노려 차 바퀴 밑에 대만산 지팡이를 끼워놓았다가 “고가의 독일제 지팡이가 부러졌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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