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나이키 운동화의 국내 발매 소식에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는 “나이키의 ‘에어조던 12 라이징 선(Rising Sun)’ 발매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사유에 대해서는 "깔창에 일본의 욱일승천기가 그려져 있다”며 “이 모델이 한국에 발매돼서는 안 된다. 발매된다면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욱일승천기는 2차 대전 당시 일본해군의 군함기로 사용됐고, 현재 일본 자위대 군기에도 그려져 있다.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동아시아 국가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각인돼 게양이나 노출, 문서나 의상 및 건조물 등에의 도안이 금기시 되고 있다.
네티즌이 올린 사진에서 빨간색 원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16개의 선명한 직선 무늬의 욱일승천기 문양이 선명한 운동화 깔창이 담겨 있다.
한 블로거는 “일본의 식민지 경험이 있는 아시아 국가에서 이를 어떻게 보겠느냐. 나이키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나이키가 유럽 시장에는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 나치즘의 상징)를 모델로 한 제품을 내 놓겠느냐”고 성토했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디자인 과정에서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에 출시되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 “어떻게 저런 발상을 할 수 있나” 등의 국내 출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