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치료제가 독감에 의한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는 "새로운 신종플루 치료제가 이미 시중에 나와있다"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0개주 2800명의 독감환자의 의무기록을 점검한 결과 스타틴 계열의 약을 복용해 온 사람들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0%가량 낮았다.
스탄틴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의 사망률은 3%가 넘었으나 스탄틴을 복용한 그룹은 이미 심장질환 등 질병이 있음에도 사망률이 절반정도였다. 2800명 중 스타틴을 복용해 온 사람은 801명이다. 연구원들은 이 현상은 환자의 나이 등 변수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스타틴이 독감을 직접 치료한다는 것을 증명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스타틴 계열의 약은 콜레스테롤과 함께 염증을 줄여준다. 계절성 독감이든 신종플루든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염증을 유발하는데 스탄틴의 소염효과가 신체손상을 맞아 독감에 의한 사망률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정부는 현재 스타틴이 독감에 효과를 보이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의사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 스타틴 계열의 약이 감염 질환에 의한 치사율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반더빌트 대학의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재미있고 흥분된다"며 스타틴 계열의 약이 가진 장점을 "이미 시중에 많이 보급돼 있는 것"을 골랐다. 그는 "스타틴 계열의 약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다. 값싸고 안전하고 이미 널리 사용되는 약"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