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오바마 대통령,19일 청와대서 정상회담 개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과 북한 핵문제, 한미동맹 이행방안,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기후변화 공조 등 5대 주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고위 관계자는 1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제 가운데 북한 핵 문제가 가장 클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지난 9월 미국 방문 당시 제안한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과 관련, 실무선에서 협의가 있었지만 정상 간에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 진전이 그 다음 이슈가 될 것"이라며 "양국 간 FTA가 합의된 지 이미 2년이 지난 만큼 (국회 비준 등)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이 대통령이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일본 방문 당시 '한미 FTA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측도 FTA 진전에 의지가 있다"며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미국 당시 채택한 한미동맹 미래비전의 구체적인 이행방한에 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 의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프간 파병과 관련해 한국 측 의향을 전달할 수는 있겠지만 협의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내년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과 다음 달로 예정된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에서의 공조 문제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중국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저녁 입국해 19일 청와대에서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 후에는 경내 산책과 업무오찬을 마치고 주한미군 격려행사에 참석한 후 출국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4월 런던 G20 회의를 계기로 첫 회담을 가진 후 6월에 이 대통령 방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