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4개월째 2%대 안정(종합)

5월 소비자물가 4개월째 2%대 안정(종합)

김경환 기자
2010.06.01 09:58

장바구니 물가도 안정…생활물가·신선식품지수 5개월만에 전월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월 이후 4개월째 전년동월대비 2%대 상승률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상저온 탓으로 올 들어 치솟기만 하던 장바구니 물가도 전월대비로 하락하며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1일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전달 2.6%에 비해 상승폭은 0.1%포인트 올랐지만 4개월째 2%대 상승률을 지속했다.

5월 CPI는 전월대비로는 0.1% 올라 최근 7개월새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물가 안정에는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비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3% 상승했지만 전월대비로 0.2%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9.9% 올랐지만 전월대비로 3.2% 떨어졌다. 여기에는 신선채소와 신선어개가 전월대비 각각 12.9%, 0.1%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동월대비 1.6%,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했지만 전월비로 1.8% 하락했고, 석유류 제품 상승으로 공업제품이 전년동월대비 3.8%, 전월비 0.5%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동월대비 1.9%, 전월비 0.1% 오름세를 나타냈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국산 쇠고기(16.4%), 파(78.2%), 참외(42.7%), 무(55.1%), 토마토(29.2%) 등이 전년동월대비로 많이 오른 반면 쌀(-11%), 돼지고기(-8.9%), 고등어(-13%), 감자(-11.9%) 등이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무(20.5%), 브로콜리(31.6%), 파(10.1%) 등이 올랐지만 배추(-26.2%), 감자(-21.1%), 풋고추(-26%), 피망(-36.7%), 호박(-35.2%), 양파(-11.9%) 등이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금값 상승에 따른 금반지 가격 상승세가 돋보였다. 금반지는 전년동월대비 17.2%, 전월비 7.7% 올랐다. 금반지 가격 상승은 근원 CPI 전월비 상승률 0.1%포인트 가량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휘발유(12.1%), 경유(14.9%), LPG(19.3%), 등유(16.1%), 도시가스(5.4%), 택시료(7.8%) 등이 전년동월대비 올랐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 전월비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졌다"면서 "금반지를 빼고 상당한 부분의 물가가 안정돼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5월 소비자물가가 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근원물가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6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공급측 불확실성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있지만 2%대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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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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