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으로 26조원이 넘는 수익을 내며 누적 수익금 100조원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전 2010년도 제 4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운용 성과 평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지난 2월 보고한 2009년 결산안을 확정한 것으로 수익금은 26조2462억원, 수익률은 10.3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시작된 지난 1988년 이래 연금기금 누적 수익금이 109조9894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연평균 시가 기준 수익률은 6.86%였다.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 -0.18%의 수익률을 기록한 탓에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5.73%에 그쳤다.
2009년 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규모는 시가 기준 277조6424억원으로 2008년 말 보다 17.9%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이 중 금융과 복지부분에 각각 277조6424억원(99.9%)과 1540억원(0.1%)을 투자했다.
금융부문 시간가중수익률은 10.84%로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내외 주식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웃돈 반면 채권은 벤치마크를 소폭 하회했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에서는 현행 장기 목표수익률 개념의 대체투자 벤치마크를 시장수익률 개념이 반영되도록 개선, 실질적인 평가와 보상의 기준이 되는 유인체계를 갖출 것을 권고했다.
또 부동산 부문을 대체투자에서 분리, 독립된 자산군으로 평가하고 국민연금 운용전략 평가가 1년 단위가 아닌 장기적 수익 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평가체계 및 보상방법을 전향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2015년을 목표 수익률을 6.7%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대체투자 10% 이상 등으로 구성된 중기 자산배분안도 심의·의결했다. 2009년 말 현재 주식 17.9% 채권 77.7%, 대체투자 4.5% 등에서 주식과 대체투자는 늘어나고 채권은 줄어드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시장 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이 같은 목표 포트폴리오를 2014년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기금운용의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다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