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단기해결책 나올 것..글로벌경제. 경착륙없이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 것"
"오는 23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그 결과 경제도 경착륙 국면없이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사태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할 괄목할 만한 해법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유럽 재정위기가 EU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점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그는 "유럽 정상회의를 위해 유럽 국가들이 핵심 카드를 남겨 놓은듯 했다"며 "정상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 단기 해결책 모색을 위한 5가지 정도의 핵심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는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 유럽 은행 유동성 지원 등에 대한 원칙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금융시장을 강타한 불안심리도 상당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장관은 글로벌 경제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전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착륙이 유력해 보였지만 이제는 각국이 좀 더 신속하고 과감하게 양보해서 위기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경착륙 국면 없이 완만한 회복세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해서는 "현재로선 한미 통화스와프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환율이 최근 많이 올랐지만 아직 연초와 같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환율 수준에서 온갖 최강의 무기를 다 동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통화스와프가 아니더라도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통화스와프 추진은 자칫하면 한국이 엄청 급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통화스와프 협상은 원래 구체적 진행사항을 알려주지 않는다. 우리 입장에서도 통화스와프를 원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는 '사실상' 통화스와프를 합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강한 부인은 하지 않아 심각한 위기 국면이 다가올 경우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될 가능성은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