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28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국회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새누리당 문방위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청문 보고서 채택에 앞서 유 후보자가 공직 재직 시 업무 시간에 대학원 수업을 들었고, 위장 전입했던 점 등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그러나 유 후보자가 27년간 공직 생활에서 다양한 보직을 역임하며 문화정책에 기여했고, 공직 퇴임이후에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과 카톨릭대 한류대학원장 등을 역임해 문화부 장관으로 전문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청문회 안건이 상정됐고 여야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1분도 안 돼 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됐다.
문방위에서 채택된 청문보고서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며, 청문보고서가 다시 정부로 이송돼 오면 유 후보자는 정식으로 문화부 장관에 임명절차를 밟게 된다. 그는 문화부 관료 출신으로서는 최초의 문화부 장관이 된다.
인천출신인 유 장관 후보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한양대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공보부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문화 분야에서 관료로 활동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문화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 차관,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카톨릭대 한류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무총리표창(1988)과 대통령표창(1992)을 받았으며 2005년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문화부에서는 유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따르는 후배 공무원들이 매우 많다"며 ""조직 상황도 잘 알고 유능한 분이 오셔서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 장관 후보자는 과거 참여정부 당시인 2006년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청와대 인사의 청탁을 거부해 임명 6개월 만에 사임하기도 했다. 현 정부에서도 청와대 홍보수석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자신이 적임자가 아니라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