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인터뷰]조환익 조직위원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요즘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정도다. 국내 에너지 현안에 전국을 누비고 있지만, 우리나라(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 준비에 잠 잘 시간도 없을 지경이다. 총회를 2주일여 앞두고 조 사장에게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 WEC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
▶ 2008년에 대구가 이번 총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조직위를 바로 꾸렸고, 대구시와 정부 유관기관 등이 협력하면서 준비해 왔습니다. 총회 프로그램과 산업전시회, 부대행사, 숙박, 교통 등 모든 분야를 세심하게 챙기고 있어요. 참가자 등록률과 전시기업 유치현황 등 현재까지 준비 현황을 종합해 볼 때 역대 가장 성공한 총회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 참가자 등록 상황은?
▶ 현재까지 총 112개국에서 4900여명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120개국에서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올 것 같습니다.
-총회 프로그램이 다양한데, 산업전시회가 특히 눈에 띕니다.
▶ 총회와 더불어 진행되는 2만2000m² 규모의 산업전시회는 최대 2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산업의 특색을 보여주는 각종 전시가 이뤄질 예정인데, 현재까지 총 24개국 239개 기업들이 참여를 신청했습니다. 또 중국관과 UAE관, 캐나다관 등의 국가관 운영과 러시아의 날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요. 전례 없는 최대 규모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될 겁니다. 또 각종 학술회의와 패널 토론 등 60여개가 넘는 다양한 세션을 준비했고, 에너지장관회의과 연사강연 및 이슈 토론, 논문∙보고서 발표 등 부대행사도 진행합니다.
-다양한 행사 중에서도 관전포인트가 있을것 같습니다.
▶ 세계 에너지 분야는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고, 에너지 업계 전망은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전세계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탐색하는 게 이번 총회의 큰 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에너지협의회와 함께 '에너지 장관 라운드테이블'을 공동으로 주관하고, 급변하는 에너지전환시기의 주요 현안과 정책에 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인데 역대 최대 규모 장관급 회의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죠.
- 한국이 국제 에너지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에도 긍정적일 듯 한데요.
▶ 한국 정부가 국제적인 리더십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가 글로벌 에너지 이슈를 아젠다로 선정하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총회를 통해 세계 에너지 시장의 흐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물론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에너지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와 비슷한 문제를 겪은 다른 국가의 경험과 해법에 대한 혜안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