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LP가스통 절반, 어딨는지 몰라 회수 안돼"

"불량 LP가스통 절반, 어딨는지 몰라 회수 안돼"

김평화 기자
2013.10.21 09:34

[국감]전정희 의원, LPG용기 전수 내압 정밀조사 및 용기 이력·추적 시스템 도입 시급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6월 천안 음식점 폭발 사고의 원인이 된 불량 LP가스통에 대해 전량 회수토록 했으나, 실제 499개 가운데 절반가량이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정희 민주당 의원이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용기파열 사고 관련 동일제조LOT 용기 회수현황을 확인한 결과, 사고가 난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257개만 회수되고 나머지 용기 242개는 파악조차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가스안전공사는 6월 15일 천안 음식점 LPG 20kg용기 파열사고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가스통 내부 용접불량으로 인해 용기내증기압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같은 날짜에 생산돼 출고된 LPG용기 499개 전량을 회수토록 했다.

하지만 출고된 가스통 499개 중 가스판매소에서 보관 중이던 일부 용기를 제외하고는 이미 소비자에게 유통돼 추적이 쉽지 않아 절반 정도가 회수되지 않고 있다.

전정희 의원은 "용기자체의 결함이 확인된 만큼 하루빨리 전량 회수해 또 다른 폭발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용기가 출고된 지역의 지자체와 가스안전공사 지역본부는 특별팀을 꾸려 용기를 추적, 회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LPG용기 품질검사는 완성된 용기의 10%를 임의선정해 공사직원이 입회검사하고, 나머지 90%는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검사토록 돼 있다. 하지만 제조업체의 검사 실시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유럽과 일본의 사례처럼 LPG용기의 이력·추적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LPG용기 안전검사도 전수 내압정밀조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평화 기자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