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김현미 민주당 의원 "7년간 주식투자 수익률 벤치마크 못 미쳐"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투자은행(IB)에 연간 500억 원이 넘는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해외주식투자 수익률은 국민연금의 절반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KIC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현미 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KIC의 해외주식 투자수익률은 5.52%로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수익률 12.27%의 절반에 불과하다. 해외채권 투자수익률은 -3.90%로 국민연금 -1.38%보다 손실률이 높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외환보유액을 위탁 받아 운용하는 KIC와 국민연금이 리스크(위험)을 보는 시각과 투자운용 방식이 큰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KIC는 제시된 운용기준(벤치마크)에도 제대로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KIC의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수익률은 지난 2007년부터 올해 9월까지 7년간 누적 4.55%로 운용기준인 4.54%의 0.01%를 웃돌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누적 주식투자 수익률은 운용기준인 1.22%보단 낮은 0.82%에 머물렀다. 누적 채권투자 수익률은 운용기준 5.36%를 0.11% 초과달성했다.
김 의원은 "KIC는 올 들어 연기금의 해외투자를 맡겠다고 국회 업무보고에서 밝혀왔는데 수익률을 살펴보면 오히려 KIC의 자산을 국민연금에 맡기는 편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