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메르스대책본부 정례브리핑 "감염자 30명 중 3명 퇴원 준비, 3명 불안정"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5명(3차 감염 1명 포함)이 추가발생, 3일 현재 30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의심 관련 격리자는 1364명으로 전날 791명에서 하루 만에 573명이 늘었다. 감염의심자는 398명(중국 입국 양성 확진자 제외)이며 이중 양성이 29명, 음성이 369명이다. 이밖에 감염의심자 99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메르스환자 30명 중 2명이 사망했는데, 환자 3명의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환자 3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현재 메르스 관련 자택격리가 1261건, 기관격리가 103건이다. 전날 메르스 격리자는 791명으로 하루 만에 573명이 늘었다. 현재 52명의 격리가 해제돼 지금까지 총 격리대상자는 1416명이었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기획반장은 "격리자의 숫자는 상황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드러나지 않았던 사례들을 지금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기획반장은 "지금까지 확진 환자가 거쳐간 병·의원은 모두 14곳"이라며 "3차 감염자가 나온 F병원은 환자와 의사를 세트로 격리시켜 치료하는 이른바 '코호트 격리'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자택격리환자가 보건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고 사라지는 등 격리 관리자 부실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권 기획반장은 "격리관리 대상자가 사라지는 것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자가격리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격리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본부는 3차 감염자가 1명 추가돼 3차 감염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3차 감염자는 대전시 소재 F의료기관에 있던 16번 확진 환자와 지난달 22~28일 동일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이다. 이전에 3차 감염이 환자 2명과는 다른 의료기관에 있던 환자다.
3명에게 3차 감염을 일으킨 16번째 환자가 두 차례 병원을 옮기면서 각각 6인실을 썼기 때문에 추가로 확진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권 기획반장은 "현재까지 검사 결과로는 3차 감염환자가 더 이상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메르스 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권 기획반장은 "명단 공개에 대한 부작용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독자들의 PICK!
일부에서 대두되는 공기를 통한 감염에 대해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공기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재차 답했다. 김 이사장은 "메르스는 전염률이 낮고 유관기관 내에서 확실히 연결고리가 있고 학교는 무관하다"며 "지금 휴업·휴교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환자들의 건강상태와 관련해서는 11번째, 14번째, 16번째 환자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이며, 증상이 사라져 퇴원을 준비하는 환자도 최초 감염자의 배우자를 포함해 3명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사망자 이전에 메르스 감염의심자가 사망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해당 사망자는 세균성 폐렴에 의한 폐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메르스 감염은 아니지만 검사는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지역에서 30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이 메르스 감염의심이 우려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