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순이' 한국경마 글로벌 선두에 서다

'낙순이' 한국경마 글로벌 선두에 서다

과천(경기)=정혁수
2018.11.20 03:20

해외종축개발사업 '케이닉스(K-Nics)' 성과…'닉스고' 이달초 경마올림픽 '브리더스컵'서 준우승 '기염'

김낙순 마사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서울 양천을 주민들 사이에서 '낙순이'로 통했다. 지역 토박이인데다 누구와 만나도 '형님''동생'하며 금새 친해지는 특유의 스킨십 때문이었다. 서울시의원 8년, 국회의원 4년을 지내며 남다른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기도 했다.

'낙순이' 김 회장이 이달 초 전 세계 경마팬들 앞에서 '큰 일'을 해 냈다. 한국마사회장 자격으로 참가한 경마 올림픽에서 였다. 이 무대는 세계 각국의 최고 경주마를 한데 모아 경주하는 '브리더스컵(Breeders' Cup)' 대회로 미국에서 태어난 2세마중 0.2%만이 출전할 수 있다.

주인공은 케이닉스(K-Nicks) 선발마인 닉스고(2세·수말) 이었다. 당시 닉스고 배당확률은 40배로 출전마 14두중 우승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1700m 경주에 나선 닉스고는 초반부터 계속 선두를 유지하다 결승선 300m를 앞두고 추월을 허용해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100년에 가까운 한국 경마 역사상 브리더스컵 입상은 처음이었다.

마사회가 해외종축개발사업인 케이닉스(K-Nicks) 사업을 시작한 지 3년만에 거둔 첫 성과였다. 이 사업은 DNA 정보를 이용해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경주마를 미리 발굴하는 사업이다. 마사회는 DNA기술을 활용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말을 어릴 때 저가에 선발 구매하고, 국제 무대에서의 검증을 거쳐 씨수말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12두의 경주마를 선발해 관리중에 있다.

김낙순 회장은 "브리더스컵에서의 닉스고 활약처럼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록 우리 씨수말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며 "우수한 국산마 생산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말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이력은 다음과 같다. △1957년생·충남천안 △2004년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 △2012년 서경대대학원 문화예술학 박사 △1987년 통일민주당 경리부장 △1995년 새천년민주당 중앙위원 △1995~2002년 서울특별시의원 제4·5대 의원 △1995~2005년 (주)영구아트무비 대표이사 △2004~2008년 제17대 국회의원 △2017년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2018년~현재 제36대 한국마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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