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 삼척 대진원전 부지, 수소 에너지 거점으로 탈바꿈

'백지화' 삼척 대진원전 부지, 수소 에너지 거점으로 탈바꿈

세종=권혜민 기자
2019.03.25 17:06

동서발전·강원도·삼척시, 대진원전 부지 활용 MOU 체결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오른쪽), 김양호 삼척시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서발전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오른쪽), 김양호 삼척시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서발전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백지화된 삼척 대진원전 부지가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한국동서발전은 25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삼척시와 삼척 대진원전 해제 예정 부지 활용을 위한 '수소기반 에너지거점 도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양호 삼척시장 등이 참석했다.

총 96만평에 달하는 삼척 대진 원전 후보지는 2012년 9월 원전예정구역으로 고시됐지만 이후 지역 주민들의 원전 반대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됐다. 올해 상반기에 원전해제 예정 부지로 고시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으로 동서발전은 원전 해제 예정부지 개발을 위한 에너지분야 사업계획과 산업 융복합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연료전지 100㎿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70㎿ △풍력 30㎿ 등 총 2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삼척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과 신재생에너지 교육센터 설립 등을 맡기로 했다.

현재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까지 높이는 내용의 'EWP 재생에너지 3025' 목표를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를 '신재생에너지 대약진의 해'로 설정하고 지난해보다 240% 확대된 448㎿의 설비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 한해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47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강원도, 삼척시와 함께 원전해제 예정 부지를 수소에너지 기반 에너지거점도시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모범적인 수소도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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