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231.9억불 '사상 최대'…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역대급

경상수지 231.9억불 '사상 최대'…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역대급

최민경 기자
2026.04.08 08:00

(상보)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4.01.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4.01.

한국의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자본 유출 압력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231억9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3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233억6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은 70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9% 증가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T) 수출이 큰 폭 증가했다.

수입은 47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본재(16.7%)와 소비재(13.6%) 수입 증가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관 기준 수출은 IT 품목 중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157.9%) △컴퓨터주변기기(+183.6%) △무선통신기기(+23.0%) 등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22.9%) △기계류·정밀기기(-13.5%) △화공품(-7.4%) △철강제품(-2.7%) 등 비IT 품목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54.6%) △중국(+34.1%) △미국(+28.5%) △EU(+10.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일본(+0.6%)도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18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줄었다. 여행수지는 12억6000만달러 적자로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 영향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연구개발 및 사업서비스 지급 감소로 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이 줄면서 흑자 규모는 전월 대비 축소됐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은 228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8억1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86억4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119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132억700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와 인공지능(AI) 관련 경계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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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최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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