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가는 김상조…공정위원장 공백 이어질 듯

청와대로 가는 김상조…공정위원장 공백 이어질 듯

세종=정현수 기자
2019.06.21 11:18

청와대, 후임 공정위원장 임명하지 않아…후임 위원장으로 최정표 KDI 원장 등 거론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 /사진=뉴스1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 /사진=뉴스1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옮긴다. 다소 갑작스러운 인사지만, 김상조 위원장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는 등 이미 인사와 관련한 언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당분간 위원장 공백 상황에 놓이게 됐다.

청와대는 21일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으로 김상조 위원장을 낙점했다. 신임 김상조 정책실장은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공정위원장으로서 2년간 근무를 마치고 청와대로 입성한다.

김 실장은 한성대 교수 출신으로 있으면서 활발한 시민사회 운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재벌개혁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공정위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문재인 정부의 3대 경제정책 기조 하나인 '공정경제'를 꾸준히 추진했다.

김 실장의 '인사설'은 관가를 중심으로 최근 흘러나왔다. 특히 이날로 예정됐던 부산 방문을 취소하면서 거취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김 실장은 이날 공정위 부산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갑자기 부산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공정위 부산사무소를 방문하는 길에 들를 예정이었던 김해보훈요양병원 일정도 없던 일이 됐다. 공정위는 김 실장의 바뀐 일정에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김 실장이 청와대로 가면서 공정위는 당분간 지철호 부위원장이 주요 업무를 챙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정위원장 지명 절차와 인사청문회,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하면 위원장 공백 상태가 길어질 수도 있다.

후임 공정위원장으로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이 꼽힌다. 교수 출신인 최 원장 역시 재벌개혁론자로 꼽힌다. 최 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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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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