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체육·돌봄 한곳에"…서서울문화플라자 설계 확정, 475억 투입

"도서관·체육·돌봄 한곳에"…서서울문화플라자 설계 확정, 475억 투입

정혜윤 기자
2026.05.06 10:12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강서구에 서남권 문화 인프라의 핵심 거점이 될 복합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서울문화플라자 설계공모 결과 디림건축사사무소를 최종 당선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모는 설계 경쟁뿐 아니라 심사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공개해 투명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2019년 권역별 특화도서관 계획에서 출발해 2023년 생활체육시설과 서울형 키즈카페를 결합한 복합공공시설로 방향을 틀었다. 단순 도서관을 넘어 실제 이용 수요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문화시설'로 재설계됐다. 이후 지구단위계획 변경,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서울시 투자심사 등을 거치며 사업 기반을 다졌다.

당선작은 기존 공공건축의 폐쇄적 구조를 벗어나 내부와 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개방형 플랫폼'에 방점을 찍었다. 도서관(6000㎡), 생활체육시설(4500㎡), 키즈카페(500㎡)가 단절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해 일상 속 체류형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했다.

시간대·이용자·행사 규모에 따라 공간이 유연하게 변하는 가변형 구조를 도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적인 도서관과 동적인 체육시설, 돌봄 기능이 상황에 따라 확장·전환되는 구조로 복합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심사 과정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디지털 심사장을 활용해 블라인드 발표와 심사위원 투표 결과를 실시간 공개했다. 총 71개 응모작에 대한 1·2차 심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전문위원 기술 검토와 소명 절차를 거쳐 법적 적합성과 시공 안정성도 점검했다. 단순 디자인 경쟁을 넘어 실제 구현 가능성과 운영 효율성까지 종합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총 47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서남권의 상대적 문화 인프라 부족을 보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는 당선안을 토대로 설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서울문화플라자가 서남권 시민들의 일상을 채우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공공건축이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투명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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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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