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첫 우한 폐렴 감염 확인…사스·메르스와 원인바이러스 같아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우한폐렴 환자 국내 발견과 관련 "보건복지부장관과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를 완벽하게 격리하고 치료하며 환자 이동·접촉경로,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 등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해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국 우한시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서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은 긴급지시를 내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한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바이러스는 2000년대초 전세계적 공포를 불러온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33명의 사망자를 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이번 우한 폐렴도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으로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가벼운 감기로 끝나기도 하지만 심하면 폐렴으로 번져 사망할 수 있다.
정 총리는 "정해진 매뉴얼을 철저히 이행하며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심으로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 필요한 대응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본부장은 방역 진행상황 등 관련 정보를 국민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불안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