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류 위기→기회로…해수부, 기획처와 해양수도·북극항로 지원 논의

세계 물류 위기→기회로…해수부, 기획처와 해양수도·북극항로 지원 논의

세종=오세중 기자
2026.04.23 17:00
경남 창원 진해구 부산신항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인 모습. /사진=뉴스1.
경남 창원 진해구 부산신항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인 모습. /사진=뉴스1.

해양수산부가 기획예산처와 함께 해양수도권 조성과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해수부는 23일 기획처 관계자들과 해양수도권 조성을 위해 이전한 부산의 주요 정책 현장인 부산신항, 영도 해양클러스터 등 해양수산현장을 방문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항로 운항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북극 해빙 면적이 감소하면서 선박이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아시아에서 유럽·북미까지의 운송거리가 기존 항로에 비해 단축될 것으로 기대돼 북극항로의 경제적 잠재력 또한 주목받고 있다.

또 수에즈 운하·호르무즈 해협 등 기존 항로의 불안 요인으로 대안항로로서 북극항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북극항로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부산항 신항과 영도 해양클러스터 등 관련 인프라를 보유한 해양수도권을 북극항로 진출 거점으로서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은 세계 3대 항로(미주-유럽-북극)의 교차점에 위치한 글로벌 물류 항만으로 북극항로 활성화에 따라 북극경제 물류의 중심이 될 주요 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영도 해양클러스터는 해양수산분야 연구, 교육 및 산업 지원 기능이 집중된 공간으로서 해양수산분야의 정책개발, 인재 양성 및 기술 보급 등 해양수도권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곤 기획처 경제예산심의관은 "해양수도권 조성과 북극항로 활성화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해수부가 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기획처도 해양수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해수부 정책기획관은 "해수부는 2025년 12월에 신속하게 부산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같은 달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출범하는 등 해양수도권 육성을 위한 추진체계를 이미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기획처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북극항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해양수도권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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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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