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할 만큼 위기에 몰렸던 한 기업이 매출을 3배로 끌어올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창업 9년만에 최대 실적도 달성했다.
이 기업은 건강식품 전문기업인 '직송'이다. 직송'의 김진곤 대표는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높아진 건강 관심도를 보고 일찍부터 건강식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대표가 2015년 '직송'을 창업했다. '직송'은 품질 좋은 국산 친환경 약용 농산물을 산지에서 직송하거나 이를 활용한 가공품을 제조‧ 유통한다.
'직송'의 대표 제품은 방부제나 식품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은 '생강청'이다. 국산 햇 생강과 유기농 설탕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이외에 무농약 혼합잡곡, 제철 유기농 쌈채소 등 저당지수 제품을 중심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승승장구만 할 것 같았던 '직송'도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창업 당시 '직송'을 통해 농부들과 상생 차원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했다. 그러나 낮은 가격 정책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여기에 기상이변까지 겹쳐 농작물 수확이 어려워졌다. 대기업들의 대량 매수로 원재료 확보도 쉽지 않았다. 밀린 인건비와 거래처의 거래 중단까지 겹치며 김 대표는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이때 김 대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이다.
희망리턴패키지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거나 폐업(예정)한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스톱 폐업지원 △특화취업지원 △재기사업화 지원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사업정리 컨설팅부터 점포 철거비, 법률자문, 채무조정 등도 함께 지원한다. 폐업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기초 및 심화교육, 전직장려수당도 제공한다. 또 경영상태 진단과 개선 등 맞춤형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대부분 지원 사업은 창업 업력이 짧은 기업으로 지원 제한을 두지만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창업연차에 제한을 두지 않았기에 '직송'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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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작년 5월부터 약 6개월간 희망리턴패키지의 경영개선 지원을 받았다. 교육, 멘토링,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생존을 넘어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신제품 출시, 직원 채용, 수출 판로개척, 지속가능경영 등 '직송'의 실정에 맞춘 실질적인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됐다.
또 워크숍을 통해 다른 소상공인들과 교류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쌓은 것도 그가 꼽는 희망리턴패키지의 장점 중 하나다.
'직송'은 소진공으로부터 받은 사업화 자금을 온라인 판로 확장, 마케팅 홍보, 식품 인증평가 등에 전략적으로 집행했다. 그 결과 창업 9년 만에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월 매출 1억3000만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희망리턴패키지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직송의 지난해 6~9월 스마트스토어 매출은 1억318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쿠팡 로켓배송(로켓 그로스)에 입점해 2개월간 매출액이 3배 늘어났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으로서는 대처하기 어려운 고비를 연달아 겪으면서 해결책을 고민하느라 잠 못드는 나날들을 보냈다"며 "그러던 중 희망리턴패키지를 알게 돼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경영개선 지원에 신청해 최대 금액을 지원받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 현실에 맞는 멘토링을 통해 경영 애로사항을 극복하고 폐업위기에서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희망리턴패키지에 참여하면서 희망의 사업 로드맵을 발견했고 이제는 열심히 그 길을 걸어가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참여 후 지방 농가들과의 협업하며 최대 매출 성장을 이뤘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해 상생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1등 건강식품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해외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활용해 2027년까지 1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