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장중 1430원을 돌파하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구두개입 이후 원/달러 환율은 1420원 후반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원 오른 14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급등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425.6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1427~1428원 사이를 오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다시 1430원대로 급등했다. 장중 한때는 1432.2원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약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을 실시했다. 외환당국 구두개입은 지난해 4월16일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이날 오후 1시12분 "외환당국은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두개입 직전 1432.2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당국 개입 이후 1427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며 143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에 따른 아시아 통화 약세 영향으로 오름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를 비판하면서 고강도 관세 인상을 예고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국내 증시는 하락세다.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58.98p) 내린 3551.6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점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7800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