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전화가" 매출 70% 껑충...대구서 된장 뚝배기로 대박난 비결

"제주서 전화가" 매출 70% 껑충...대구서 된장 뚝배기로 대박난 비결

세종=오세중 기자
2025.12.15 05:34
장도뚝배기 매장./사진=한유원 제공.
장도뚝배기 매장./사진=한유원 제공.

소상공인들에게는 접근성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치부되는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매출 급상승을 견인한 소상공인이 있다. 장도뚝배기 공성훈 대표다.

30년째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공 대표는 최근 매출이 컸다. 최근 장기화되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면서 오프라인 장사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이 효율적인 온라인 홍보에 대한 소상공인의 수요는 많지만 관심이 실제 온라인 시장 진출로 이어지긴 쉽지 않다. 자본, 인력, 시간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상공인에겐 확실한 성과를 보장하기 어려운 온라인 시장 진출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공 대표는 이런 고민이 깊어가던 와중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소상공인의 상품을 온라인에서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하는 '소상공인 온라인판로 지원사업' 일환의 '홍보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한유원이 올해 총 350개 소상공인을 지원했던 '홍보 지원사업'은 소상공인 제품 유형, 주요 고객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가장 적합한 유형의 온라인 광고를 지원한다. 선택가능한 유형은 △파워링크 광고 △플레이스 광고 △배너광고까지 총 3가지다.

사업을 참여한 소상공인은 온라인 광고 지원을 위한 사전 컨설팅→ 광고 집행→광고 분석의 3단계를 거친다. 우선 온라인 광고 지원에 앞서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홍보 전문가와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품 특성, 타겟 고객 등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참여 소상공인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광고 목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수립된 목표에 맞게 광고 채널을 선택해 온라인 광고를 지원한다.

또 지원이 종료된 후엔 집행된 광고에 관한 결과 보고서가 제공되고 온라인 마케팅 실전 교육도 제공돼 소상공인이 스스로 온라인 광고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 대표는 "홍보 지원사업을 통해 처음 온라인 광고를 접한 후 월 평균 매출이 70%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우리 소상공인에게 성과가 보장돼 있지 않은 온라인 광고에 투자하는 것은 모험이자 불확실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며 "주변에 대박집이 된 동료 소상공인이 요즘 온라인 광고는 필수라며 추천해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다"고 사업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여러 광고대행사와 온·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했지만 확신이 생기지 않아 더욱 시도를 꺼리게 되던 중 판판대로(한유원의 통합유통플랫폼)를 통해 홍보 지원사업 모집공고를 보고 원하는 광고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유원의 홍보지원 사업을 통해 컨설턴트가 공성훈 대표에게 가게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유원 제공.
한유원의 홍보지원 사업을 통해 컨설턴트가 공성훈 대표에게 가게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유원 제공.

특히 "본격적인 광고 지원이 있기 전에 사전 컨설팅이 진행됐고 정확한 컨설팅을 위해 사전에 암행을 왔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제육, 된장 뚝배기 등 주요 메뉴의 맛, 매장 환경, 친절도 등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이어졌고 컨설팅 과정에서 음식의 디스플레이 부분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게 돼 식기, 테이블 등 집기류를 교체해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컨설팅 후기를 전했다.

그는 "이후 진행된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의 효과로 월평균 3000만원 이하이던 매출이 5000만원 이상으로 70% 이상 증가했으며 객단가도 50% 상승했다"며 "고객층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 매장 고객의 99%는 동성로를 방문한 유동 인구였고 끼니를 때우러 오는 남성들이 주를 이뤘는데 광고 진행 후엔 네이버 길 찾기 등을 통해 정말 우리 가게, 메뉴를 찾아오는 목적 방문형 고객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여성 고객 비중도 높아졌고 서울, 부산,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 고객으로부터의 문의 전화가 오기 시작한 점도 놀라웠다"며 "음식 맛에는 자신이 있었기에 광고를 보고 매장을 찾은 분들이 단골고객이 돼 꾸준히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그러면서 "항상 어떤 일이든 첫 삽을 떼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홍보 지원사업을 통해 온라인 홍보의 첫 삽을 성공적으로 뜰 수 있었던 것 같아 한유원에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진행 중인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는 꾸준히 진행하며 새로운 홍보 채널인 인스타그램 광고도 진행을 검토하고 있고 광고를 통해 매출이 계속 늘어나면 2호점 출점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식 한유원 대표이사는 "디지털 시대에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유원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플레이스 장도뚝배기집 광고./이미지=한유원 제공.
네이버 플레이스 장도뚝배기집 광고./이미지=한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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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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