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외식' 최대 시장 美로 이동…중국 매장 5년새 39.3%↓

'K-외식' 최대 시장 美로 이동…중국 매장 5년새 39.3%↓

세종=이수현 기자
2026.02.05 11: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인본인 관광객이 라면을 구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날 발표한 ’2025년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 실적’에 따르면, 한국산 식품·농산물 수출액이 136억2000만달러(약 19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6억6000만달러) 늘었다. 농식품 수출이 104억1000만달러, 농산업 수출이 3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 별로는 라면 수출이 15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9%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어 소스류(9억2000만달러·5% 증가)와 김치(1억6000만달러·4.6% 증가), 아이스크림(1억1000만달러·21.6% 증가), 포도(8470만달러·6.3% 증가), 딸기(7200만달러·4.0% 증가) 등 12개 품목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2026.1.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인본인 관광객이 라면을 구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날 발표한 ’2025년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 실적’에 따르면, 한국산 식품·농산물 수출액이 136억2000만달러(약 19조40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6억6000만달러) 늘었다. 농식품 수출이 104억1000만달러, 농산업 수출이 3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 별로는 라면 수출이 15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9%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어 소스류(9억2000만달러·5% 증가)와 김치(1억6000만달러·4.6% 증가), 아이스크림(1억1000만달러·21.6% 증가), 포도(8470만달러·6.3% 증가), 딸기(7200만달러·4.0% 증가) 등 12개 품목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2026.1.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K-외식의 주력 시장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갔다. 압도적 1위였던 중국은 매장 수가 급감한 반면 미국은 두 배 이상 늘어나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5일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식기업들은 56개국에서 총 464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진출 국가는 48개국에서 56개국으로 확대됐다. 해외 매장 수도 2020년 3722개에서 2025년 4644개로 24.8% 증가했다. 반면 해외 진출 기업 수는 134개에서 122개로, 브랜드 수는 147개에서 139개로 감소했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주력 시장의 재편이다. 지난 2020년 매장 수 독보적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이 2위로 하락했다. 5년새 현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2020년 1368개에서 2025년 830개까지 39.3% 줄어들었다. 전체 해외 진출 매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9%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은 K-외식의 1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해외 진출 매장 가운데 23.8%가 미국에 분포했다. 매장 수는 2020년 528개에서 지난해 1106개로 5년 전보다 109.5% 늘었다. 미국 시장 확대는 'BBQ', '본촌치킨' 등 치킨 브랜드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브랜드가 주도했다.

베트남(13.7%)은 2020년 대비 37.2% 성장하며 동남아 핵심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특히 '롯데리아'와 '두끼 떡볶이' 등이 인기를 끌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층이 확대됐다.

일본(3.1%)은 68% 이상 성장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현지 MZ세대를 중심으로 K-디저트가 유행을 타며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해외 진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치킨전문점, 제과점업이었다. 치킨(1809개)과 제과점(1182개)은 전체 해외 매장의 약 64%를 차지하며 성장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식 음식점(550개)은 매장 수는 늘었지만 비중은 소폭 감소했고 커피전문점도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 매장 운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식재료 수급 문제와 현지 법·제도 장벽이 꼽혔다.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법률·세무·위생 규제 관련 전문 자문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정부는 해외 진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외식기업과 식자재 수출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권역별 시장 정보 제공을 강화해 K-외식의 안정적인 글로벌 정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기업 해외 진출은 한식문화 확산과 식품산업 경쟁력 제고의 핵심 축"이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