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 2026.03.04.](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0507571627608_1.jpg)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증가했다.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등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과 운용수익이 늘면서 감소 압력을 일부 상쇄한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276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4259억1000만달러)보다 1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와 일부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운용수익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환시장 변동성 대응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 증가폭은 외평채 발행 규모(30억달러)를 밑돌았다. 정부는 지난달 달러화 표시 외평채 3년물 10억달러, 5년물 20억달러 등 총 30억달러를 발행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발행이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99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24억9000만달러(5.3%), IMF SDR(특별인출권) 157억7000만달러(3.7%), 금 47억9000만달러(1.1%), IMF 포지션 46억1000만달러(1.1%) 순이다.
유가증권과 IMF 포지션은 각각 24억4000만달러, 2억2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과 IMF SDR은 각각 8억3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이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9위를 유지했지만 홍콩(4356억달러)에 밀려 한 단계 내려왔다.
중국(3조3991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고, 일본(1조3948억달러), 스위스(1조1095억달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주요 통화의 대(對)달러 환율을 보면 유로화(-1.4%), 파운드화(-2.4%), 엔화(-1.9%) 등 주요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고, 달러 인덱스(DXY)는 2월 중 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