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업협동조합 개혁안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6.03.11.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709520089767_1.jpg)
농협 개혁에 대해 90% 이상의 찬성 여론이 확인됐다. 회장 등 임직원 비위 문제와 관련한 개선 요구가 가장 거셌다. 중앙회장 직선제와 감사위원회 설치에도 폭넓은 지지가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개혁 방안과 관련한 '조합원 및 일반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농협 조합원 1079명과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조사 방식은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농협개혁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조합원 94.5%, 일반 국민 95.1%로 조사됐다.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 이유로는 임직원 비위 문제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조합원 55.1%, 일반 국민 73%가 이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조합원이 아닌 조합장 중심의 운영 구조(조합원 49.4%·국민 47.3%), 농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 문제(조합원 49.4%·국민 54.5%)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높은 찬성 여론이 나타났다. 농협중앙회장을 조합원이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 전환에는 조합원 83.1%, 일반 국민 90.5%가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조합원 주권 확립과 민주성 강화(조합원 66.3%·국민 65.6%), 금품 제공 등 부패 가능성 완화(조합원 48.2%·국민 59.5%) 등이 꼽혔다.
반면 반대 의견으로는 선거 비용 증가와 인기 위주의 공약 가능성(조합원 63.2%·국민 47.4%), 회장 권한 집중 및 정치화 우려(조합원 38%·국민 50.5%) 등이 제기됐다.
농협 감사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도 조합원 85.8%, 일반 국민 93.3%가 찬성했다. 별도 감사기구를 통해 내부 눈치를 보지 않고 공정한 감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다만 정부 영향력 강화에 대한 우려도 일부 제기됐다.
정부의 농협중앙회 지주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감독권 신설에는 조합원 67.5%, 일반 국민 85%가 찬성했다. 이는 계열사 비위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정부의 직접적인 감독·감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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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조합원의 정보공개 청구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에도 조합원 68.9%, 일반 국민 79.7%가 찬성했다. 조합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설문조사는 농협개혁이 조합원과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과제임을 보여준다"며 "권역별 설명회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이 국회 논의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 규모화 등 후속 개혁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