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드라마 '김부장'을 공동제작한 엔터사 판타지오(1,584원 ▲1 +0.06%)의 대표 남궁견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경찰서로부터 남궁 회장과 김성곤 전 휴마시스(2,295원 ▲40 +1.77%)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소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6월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지난달 6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사건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
고소인측은 남궁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휴마시스의 실질적 지배자로서 가진 정보 우위를 이용해 주요 사업과 자사주 매입 등에 관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전달해 투자 판단을 왜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미공개 정보가 외부 공개 전에 일부 주주 측에 전달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체외진단기 업체인 휴마시스는 2024년 짐바브웨 리튬 광산 탐사 사업을 추진했는데 사업이 공개적으로 발표되기 전 남궁 회장이 관련 내용을 통화에서 언급했다는 게 고소인측의 주장이다.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통화에서 미리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 파일을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휴마시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5.19%를 보유한 주식회사 아티스트이며 인콘(2.84%)과 미래아이앤지(2.07%)가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 아티스트는 인콘과 미래아이앤지가 절반씩 출자한 회사로 남궁 회장은 미래아이앤지의 회장을 역임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남궁 회장은 뉴스1을 통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사회 등 적법한 의사결정과 공시 절차에 따라 관련 사항을 진행했다"며 "짐바브웨 리튬 사업은 소액주주 대표들이 사업 진행 상황을 신뢰하지 못해 법인 설립과 광업권 취득, 탐사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