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은 생산 감소 우려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사과·배 등 주요 과일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감은 폭염과 가뭄 피해가 주산지인 경남에 집중돼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최근 폭염·가뭄에도 주요 과일의 전반적인 작황이 양호해 안정적인 수급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전 8시 기준 폭염 피해 신고 면적은 단감 1696.7㏊, 사과 54.6㏊, 배 53.8㏊다. 이 가운데 99.2%가 경남 지역에 집중됐다.
전체 재배면적에서 피해 신고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감 17.2%, 배 0.6%, 사과 0.2%다.
특히 단감은 피해 신고 면적의 99.7%가 경남에 몰렸다. 경남은 전국 단감 재배면적의 67.6%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고온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일부 농가에서 일소(햇볕데임)와 생육 불량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지난 15일부터 경남 등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가뭄은 일부 해소된 상황이다.
사과와 배는 폭염 피해가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초 전망한 올해 사과 생산량은 48만7100톤(t)으로 전년보다 8.7% 많다.
배는 20만 톤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단감도 당초 9만6300톤으로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폭염·가뭄 피해를 반영하면 전년보다 일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출하되는 조생종 과일 가격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조생종 사과인 쓰가루는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과실 비대로 이달 중순 일평균 반입량이 106톤을 기록해 전년보다 20.5% 늘었다. 도매가격은 10㎏당 4만5819원으로 전년보다 18.1%, 소매가격은 10개당 1만9009원으로 28.6% 하락했다.
조생종 배인 원황도 출하량이 전년보다 48.1% 증가했다. 원황 도매가격은 지난 3일 15㎏당 7만696원에서 19일 4만8452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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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 등 성수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과수 주산지 62개 농협을 통해 고온장해와 병해충 방제를 위한 약제·영양제를 최대 50% 할인 공급한다. 정부가 확보한 지정출하 물량을 분산 출하하고 명절 선물세트 할인도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폭염과 가뭄 피해가 대부분 경남 지역에 한정돼 전체 과일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과일의 안정적인 생산과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