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추성훈父 "손녀 추사랑, 예쁘게 자라길"(직격인터뷰)

[단독]추성훈父 "손녀 추사랑, 예쁘게 자라길"(직격인터뷰)

김성희 기자
2013.11.18 16:45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성훈 가족/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성훈 가족/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랑이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손녀를 향한 할아버지의 인자함이 느껴졌다. 주인공은 바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버지이자 추사랑의 할아버지 추계이(63)씨. 그는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아내 유은화씨와 함께 동반 출연했다.

추성훈 부녀의 일본 오사카 방문기 편에서 손녀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매서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반전이었다. 오로지 손녀 맞춤 육아였다. 손녀가 좋아하는 포도, 식사 손수 준비, 할아버지가 아닌 "할라버지가 입혀준다"라고 말하는 등 안방극장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추계이씨는 18일 국제전화통화를 통해 또박또박 한국어로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먼저 추계이씨에게 방송을 시청했는지 물었다. "우리 손녀가 예쁘게 나왔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기뻤어요. 방송 덕분에 사랑이를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성훈이에게는 무섭게 했다고 한 것도 방송에서 봤어요. 그런데 손녀한테도 무섭게 하면 안되잖아요. 저도 이제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하하."

이번 '슈퍼맨'에서 추계이씨는 추성훈 부녀와 48시간 동안 함께 했다. 함께 오사카의 유명한 곳도 다녔고 추억이 있는 일본 나라 사슴 공원에도 다녀왔다. 손녀를 향한 할아버지의 애정이 듬뿍 느껴졌다. 그 중에서도 할아버지가 손녀의 생일잔치 때 불러준 노래이자 가수 은희가 1971년 발표한곡 '사랑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 노래는 제가 처음으로 배운 한국어 노래에요. '사랑해'가 발표 된지 한 30년쯤 됐죠? 아내와 연애를 하던 시절이었어요. 저에게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노래이기에 우리 손녀가 온다고 해서 한동안 연습했었어요.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재일교포인 추계이씨는 손녀에게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최대한 대화를 나눴다. 한국을 향한 마음은 여전했고 이를 손녀에게도 전달하고 싶었다. 그는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유는 발음이었다.

"시청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한국어 발음이 잘 안되다 보니 시청자들이 알아들었을지 생각을 했어요. 사실 한국어는 학교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혼자 공부했습니다. 어릴 때 한국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내의 도움도 있었습니다."

"사실 유도장이 아쉬워요. 저도 유도를 했고 아들도 유도를 했기 때문이에요. 아직은 사랑이가 어린 것도 있어요. 저번 방송을 보니 사랑이가 성훈이를 따라 격투기 연습장을 갔었는데 그 곳에서도 엄청 울던걸요. 무섭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

추계이씨는 방송을 통해 아들에게 사랑이 동생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기자의 질문에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사랑이의 동생이 있었으면 해요. 사랑이가 자랄 수록 심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딸이 있으니 아들이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이건 어디까지 저의 생각이에요. 아이의 탄생은 운명이니까요."

추계이씨의 며느리는 바로 일본 톱모델로 유명한 야노 시호다. 이들 가족은 지난 17일 방송분에서는 온 가족이 모여 화목한 한 때를 보냈다. 추계이씨는 며느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아들, 며느리의 일이 바쁘다 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해요. 그렇지만 종종 성훈이와 함께 만나서 식사를 해요. 2개월 전에도 만나서 식사를 했습니다. '슈퍼맨' 촬영으로 다시 만났네요."

추계이씨에게 손녀 사랑이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물었다. 화려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처럼 예쁘고 밝게,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하는 속내를 털어놨다. 할아버지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됐다.

"'슈퍼맨'을 통해 사랑이와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랑이에게 바라는 건 없어요. 다만 언젠가는 할아버지가 부르지 않아도 먼저 찾아와서 '할아버지~'라고 해주었으면 합니다."

김성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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