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블랙핑크 측이 'Lovesick Girls'(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선택적 비판의 결과'라는 의견과 '시대가 변했다'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마마무의 뮤직비디오에서도 간호사 복장이 등장했으나 당시엔 논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누리꾼이 문제 삼은 장면은 마마무가 지난 2016년 발표한 '음오아예' 뮤직비디오에 포함됐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 솔라는 짧은 간호사 복장에 빨간 하이힐을 신고 등장한다.
한 누리꾼은 "마마무가 간호사 옷 입을 땐 '걸크러쉬' 반응이었다"면서 "같은 복장에 반응이 엇갈린 걸 보면 복장이 아닌 사람에 대한 비난"이라고 꼬집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한 날선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당의원까지 나서서 기준도 없이 이야기를 한 탓에 YG가 결국 삭제를 결정했다"며 "마마무 뮤직비디오는 괜찮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논란이 불거지자 박성민 최고위원은 6일 "소속사에서는 성적 대상화 의도가 없었다고 했지만 당사자인 간호사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며 YG엔터테인먼트 측의 대처를 촉구했다.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의상 논란이 '이중 잣대'라는 의견이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마마무와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반응을 비교하는 게시글에 한 누리꾼은 "그때와 시대상이 다르다"며 "시대 흐름을 반영해 사회에 맞는 노래나 콘셉트를 찾아야지 옛날 거 들고 오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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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도 "레인보우 재경이 간호사 옷 입었을 때는 여초 커뮤니티 반응이 좋았다"는 의견에 "지금이랑 몇 년 전이랑 인식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재경은 2016년 '미쳐가' 뮤직비디오에서 몸에 붙는 짧은 간호사 유니폼에 캡을 쓰고 등장했다.
문화평론가 황진미씨는 '이중 잣대' 논란에 대해 "그때나 지금이나 간호사 복장을 왜곡적으로 표현한 것은 분명한 문제"라며 "다만 이번에는 관련 협회가 직접 의견을 내 문제가 공론화 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