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분도 없는데 왜?"…라비, 신곡 '레드 벨벳' 가사 성희롱 논란

"친분도 없는데 왜?"…라비, 신곡 '레드 벨벳' 가사 성희롱 논란

이은 기자
2021.06.04 10:37
가수 라비와 논란이 된 신곡 '레드 벨벳' 가사/사진=라비 인스타그램, 라비 신곡 '레드 벨벳' 가사
가수 라비와 논란이 된 신곡 '레드 벨벳' 가사/사진=라비 인스타그램, 라비 신곡 '레드 벨벳' 가사

가수 라비(RAVI)가 새 앨범을 선보인 가운데, 신곡 '레드 벨벳'의 가사가 입방아에 올랐다.

라비는 지난 3일 오후 6시 4번째 미니 앨범 '로지스'(ROSES)를 발표했다. '로지스'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감각적인 가사와 사운드로 채운 앨범으로, 라비가 직접 작사·작곡한 7곡이 수록됐다.

논란이 된 곡은 그룹 레드벨벳과 이름이 같은 '레드 벨벳'(RED VELVET)이다.

라비의 곡 '레드 벨벳'의 가사에는 실제 그룹 레드벨벳이 부른 곡 'Dumb Dumb'(덤덤)'과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의 제목이 들어간 것은 물론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의 본명 '수영'과 또 다른 멤버의 이름 '예리'가 포함돼 논란이 됐다.

라비는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레드 벨벳'은) 케이크 같은 레드벨벳에 대한 이야기다. 레드벨벳이라는 소재를 빌려서 달달한 온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사 속에 재밌게 넣을 수 있는 요소로 (그룹 레드벨벳 '덤덤' 가사인) '덤덤덤덤덤덤'이 들어가긴 한다. 어차피 너무도 직관적으로 (그룹 레드벨벳이) 연상되니까 '오히려 재밌게 만들어보자'고 해서 이렇게 됐다"면서도 "레드벨벳과 친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신곡 '레드 벨벳' 가사/사진=라비의 신곡 '레드 벨벳' 가사
논란이 된 신곡 '레드 벨벳' 가사/사진=라비의 신곡 '레드 벨벳' 가사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해당 노래가 가진 분위기였다.

라비의 '레드 벨벳' 가사에는 레드벨벳의 곡 이름과 멤버 이름 뿐만 아니라 성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 등장한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누리꾼들은 '더 크게 베어 물어줄래' '너만한 자극이 없다' '너랑 날 밀폐된 공간에 두면 안 된다' '날 테스트하지 마라' 등의 가사를 문제 삼았다.

또한 영어 가사 중 'Flip'(휙 젖히다) 'Drip'(액체 등이 흐르다) 'Sweat'(땀을 흘리다) 등의 단어를 사용한 것 역시 성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사랑하는 여자를 레드벨벳 케이크에 빗댄 곡은 해석하기에 따라 성적인 은유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 이를 특정 그룹이 연상되는 제목과 가사로 표현했다는 것이 무례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이런 가사가 문제가 없다 생각하고 쓴 거냐" "누가 봐도 섹슈얼한 느낌인데 이걸 여자 아이돌 실명까지 쓰다니 무슨 생각이냐" "무례하다" "레드벨벳 입장에서 기분 나쁠 수 있다" "허락은 받고 쓴 거냐" "성적 코드가 다분하다" "명백히 성희롱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반면 "성희롱이라는 것까지는 너무 멀리 갔다" "레드벨벳 실명이 있는 건 모르는 사람들은 모른다" "확대 해석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라비는 레드벨벳의 예리와 지난해 그룹 쿨의 인기곡 '애상'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발매하며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뮤직비디오에서 라비와 예리는 남매로 출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