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성시경이 청소년 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싸이, 성시경, 전소연, 이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 이사장과 그의 아들 고(故) 김대현 군이 언급됐다. 김대현 군은 과거 심각한 학교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16세의 어린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었다. 김종기 이사장은 그 사건 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학교 폭력 예방 활동에 뛰어들었다.
방송 당시 김종기 이사장은 아들 김대현 군과 성시경이 학창시절 절친한 친구 사이였으며, 성시경이 그 인연으로 재단의 홍보대사를 맡아준 사실을 전했었다.
성시경은 "(김종기 이사장이) 얼마 전 방송에 나오셨더라. (성시경 본인은) 방송에서 얘기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김대현 군은)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성시경은 "지옥 같은 일이 일어나고 아버님은 대기업의 임원이셨는데 일을 접으시고 학교폭력 예방재단을 운영하게 되셨다"라며 "우리 시대에 만연해 있었지만, 그때까지 학교 폭력이라는 말이 없었다. 그때 수면 위로 올라왔다. 누군가 해줘야 할 노력이었는데 아버님이 올인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들이 이 친구(김대현 군) 생일에 모여서 아버님을 찾아뵙기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저는 사실 너무 괴롭더라"라며 "왜냐면 잘 잊고 이겨내고 지내시다가 커가는 자식 친구들이 찾아오면 고마우면서도 눈물나니까"라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최근에 못 찾아뵙고 있다가 얼마전 방송에 나오신 걸 봤다"라며 "5월 중에 찾아뵐 예정이다. 고맙다고 하기엔 죄송하고, 죄송하다고 하기엔 고맙고 그렇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