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선수 추신수(41)가 절친 이대호(41)와의 32년 우정을 자랑했다.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동갑내기 절친인 추신수, 이대호가 사부로 출연했다.
추신수는 이대호와의 첫 만남에 대해 "초등학생 때 전학을 갔다. 반에서 인사하는데, 뒤에 고등학생이 앉아있는 줄 알았다. 그때 이대호 키가 170cm였고, 난 150cm 정도였다"며 "이대호를 설득해서 같이 야구를 했다"고 떠올렸다.
이대호는 "초등학생 때 잘 지냈다가 중학생 때 다른 팀이 돼서 라이벌로 마주쳤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고등학생 시절 부산의 양대 고교 라이벌로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함께 청소년 국가대표에 발탁되면서 같은 팀이 됐다고.
이대호는 "고등학생 때 전적이 2승 2무 2패로 똑같다"며 "라이벌이었다가 같은 팀이 되고 캐나다로 갔다. 세계 대회(제19회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 팀을 이기고 우승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이대호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만난 거다. 이대호가 1루 수비수로 있고, 제가 출루해서 같이 찍힌 사진이 있다. 그 사진이 제 인생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동현은 "운동선수에게 하늘이 내리는 선물이 '선의의 경쟁자'라고 하더라. 그래서 두 분 모두 잘 된 것 같다"고 감탄했다.
추신수는 "이대호는 한국 야구의 역사다. '이대호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가 앞으로 나올까' 싶은 정도로 한국 야구 역사를 쓴 사람이 내 친구라서 너무 좋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