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혜선이 영화 '타겟'으로 데뷔 10년 만에 스릴러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 또 한 번 놀라운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신혜선은 지난 2013년 드라마 '학교 2013'으로 연예계에 데뷔, 이후 '오 나의 귀신님' '그녀는 예뻤다' '아이가 다섯' '푸른 바다의 전설' '비밀의 숲' 등에서 신인답지 않은 빼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제는 어엿하게 신뢰감 있는 '안방극장 퀸'으로서 자리매김, '황금빛 내 인생'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 찬미' '단, 하나의 사랑' '철인왕후' 그리고 최근 '이번 생도 잘 부탁해'까지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어느 하나 겹치는 캐릭터 없이 개성 강한 인물을 자유자재로 소화한 신혜선. 그런 그가 오랜만에 극장가의 문을 두드리며 '스릴러 퀸' 자리를 넘본다. 2020년 영화 '결백' '도굴' 이후 3년 만에 '타겟'으로 반가운 스크린 컴백을 알렸다.
특히 신혜선은 데뷔 후 첫 스릴러물에 출연하며 관심을 더했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물. 영화 '명당'(2018)의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신혜선은 극 중 가장 평범한 직장인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의 목표가 된 복합적인 캐릭터 수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타겟' 출연에 대해 "장르적인 욕심이 컸다. 스릴러물을 꼭 찍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연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간 맡은 역할들을 보면 캐릭터의 색깔이 뚜렷했다. 영화든 드라마든 대부분 작품들이. 반면 '타겟'은 스릴러도 처음이고 역할이 무색무취에 가까울 정도로 평범한 인물이라 오히려 더 끌렸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신혜선은 "예전엔 작품 내용보다는 제가 맡을 캐릭터, 내가 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 열정적으로 재밌게 일할 수 있겠다 싶으면 거기에 꽂혀서 선택했다. 요즘에도 그 점은 여전하지만, 조금 다른 관점으로도 시나리오를 보려 하고 있다. 캐릭터성이 뚜렷한 걸 주로 해왔다 보니까, 이제는 무색무취를 만드는 훈련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 이전과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 것 같다"며 더욱 폭넓은 스펙트럼의 확장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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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10주년, 도전적인 매 작품에 과감히 뛰어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신혜선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지구가 점점 뜨거워져서 날씨가 더워져서인지 모르겠지만 체력이 조금씩 예전에 비해 떨어져 힘들어지긴 한다(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역할이 계속 생기는 것 같다"고 변함없는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약간 제가 끈기가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특별한 취미도 잘 없다. 열심히 확 했다가도 쳐다도 안 보는 그런 스타일이다. 먹는 것도 맛있는 걸 질릴 때까지 먹고 그런 다음엔 손도 안 댄다. 이런 성향이 의외로 연기할 때 잘 맞는 거 같다. 한 작품에 몇 달을 다 쏟아붓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고, 열정이 옮겨져 가는 부분에서. 또 제가 작품 속에서 나름대로 해석한 어떤 표정을 짓거나 대사를 쳤을 때 그걸 대중이 같이 공감하고 캐치해 주셨을 때가 제일 재밌는 순간인 것 같다. 저는 배우란 직업이 글(대본)을 재밌게 전달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게 대중과 잘 통했을 때 가장 기분이 좋더라"라고 덧붙였다.

스릴러물까지 섭렵한 신혜선이지만, 아직도 연기에 목마르다. 그는 "SF 장르도 도전해 보고 싶다. 죽기 전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건 '공포영화'다. 제가 정말 겁이 많고 '쫄보'이지만 대리만족으로 연기해 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신혜선은 "10주년이라니, 시간이 진짜 빠르다. 저는 아직도 데뷔했을 때 감정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거고 아직 하고 싶은 장르, 역할이 정말 많다.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나이는 안정적으로 적당히 갈 나이라고 보시는데 저는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다. 물론 10년 차가 되니까 몸이 말을 잘 안 따라줄 때도 있지만 건강관리 더 열심히 해서 계속 파이팅 넘치는 사람이 될 거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신혜선 표 스릴러물 '타겟'은 오는 30일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