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1억원 식당, 통장 잔고 '9원'…전문가의 조언은?

월 매출 1억원 식당, 통장 잔고 '9원'…전문가의 조언은?

구단비 기자
2025.02.05 08:37
/사진=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 4회
/사진=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 4회

월 매출 1억원 식당이 통장 잔고가 9원뿐인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비즈니스 컨설턴트 유정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원가표 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방송한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 4회에서는 월 최고 매출이 6억원에 달하지만, 통장에 남은 돈이 단 9원뿐인 전주 야식집 사장 사연이 공개됐다.

전주 야식집 사장은 "남은 선택지는 사채뿐"이라며 파산 위기를 고백했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업장을 방문한 유정수는 포스기를 확인한 뒤 "매출이 굉장히 안정적이라 이 정도면 서울에서도 잘 되는 가게"라고 진단했다.

주력 메뉴를 맛본 뒤에도 "가성비로 봤을 때 추천할 만하다"며 "양이 너무 많아서 남는 게 있을까?"라고 했다. 메뉴나 맛에 대해선 합격점을 줬지만 장사 지속성에 대해선 우려를 표한 것이다.

실제로 전주 야식집 사장은 "원가 계산을 안 해봤다"고 고백해 탄식을 자아냈다. 이에 유정수는 "장사를 할 때는 너무 피곤한 상태라 자영업 도중 원가관리를 배우는 건 불가능"이라며 "원가표 작성은 꼭 창업 전에 배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정수는 손익계산서를 면밀하게 점검해 전주 야식집 사장 문제점을 찾아냈다. 5년 전 피자 가게를 폐업해 1억원 빚을 졌던 사장은 야식집 창업을 위해 또 대출받았다. 최종적으로 파악된 사장의 대출액은 2억1400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순이익이 740만원가량이었지만 매달 158만원 적자가 났다. 심지어 사장은 "가족에게 매달 500만원 생활비를 주느라 추가 대출받았다"며 "직원들에게도 대출받아 보너스를 줬다"고 털어놨다. 유정수는 "매출이 높다 보니 금방 갚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쓴소리했다.

유정수는 "실제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부채가 1억8000만원가량"이라며 "개인회생신청 증가율도 급여소득자의 9배다. 대출을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주 야식집은 생존이라는 선택을 받았다. 유정수는 "순이익으로 돌아서려면 매출 유지 전제하에 2년 반이 걸린다"며 "이 악물고 빚에서 탈출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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