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도 안 남은 美 아카데미, 후보작 국내 극장서 만난다

한달도 안 남은 美 아카데미, 후보작 국내 극장서 만난다

한수진 ize 기자
2025.02.09 11:00
각 영화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린나래미디어㈜, 유니버셜 픽쳐스, (주)엔케이컨텐츠
각 영화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린나래미디어㈜, 유니버셜 픽쳐스, (주)엔케이컨텐츠

아흔일곱 번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세계 영화계의 큰 행사 중 하나다. 그런 만큼 전 세계 영화 팬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후보작 개봉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일찍이 개봉한 아카데미 후보작(작품·감독·여우주연·각본·분장상 등 5개 부문 후보) 데미 무어 주연의 ‘서브스턴스’는 “미친 영화”라는 평가 아래 국내에서 4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서브스턴스’의 관심을 이을 국내에서 상영되는 아카데미 후보작을 소개한다.

'컴플리트 언노운' 스틸 컷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컴플리트 언노운' 스틸 컷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으로 완벽 변신한 '컴플리트 언노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컴플리트 언노운’은 음악으로 세상에 맞서던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도전으로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린다. 영화 ‘로건’, ‘포드 V 페라리’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컴플리트 언노운’은 지금 전 세계 모두가 사랑하는 스타이자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가 시대의 아이콘인 주인공 밥 딜런을 맡아 직접 명곡을 부른다. 티모시 샬라메는 꾸밈없고 진실한, 진정성이 담긴 작품을 만들기 위해 5년간 집중적인 음악 공부와 훈련에 몰입했다. 밥 딜런의 공연과 인터뷰를 시청하며, 그의 자세, 목소리 사용법 등 세부적인 요소들도 철저하게 습득했다. 시대의 반항아이자 위대한 예술가 밥 딜런으로 완벽 변신한 티모시 샬라메 ‘컴플리트 언노운’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에밀리아 페레즈’ 스틸 컷/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에밀리아 페레즈’ 스틸 컷/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올 아카데미 최다 후보 오른 ‘에밀리아 페레즈’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후보(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한 12개 부문 13개 후보)에 오른 셀레나 고메즈, 조 샐다나 주연의 ‘에밀리아 페레즈’는 뮤지컬 영화다.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아무것도 몰랐던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아찔하고 파격적인 내용을 그린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프랑스 영화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이 작품을 오페라로 제작하려고 했지만, 변호사 역을 남자에서 여자로 바꾸는 과정에서 영화 대본으로 발전시켰다. 리타 역을 변호사이지만 젊고 야심차고 냉소적인 여성으로 바꿔 발전과 반전의 가능성이 큰 캐릭터로 만들었고, 필름 누아르, 멜로 드라마, 코미디, 뮤지컬, 텔레노벨라 등 다양한 장르를 품었다. 오는 3월 12일 개봉한다.

'브루탈리스트' 스틸 컷 / 사진=유니버셜 픽쳐스
'브루탈리스트' 스틸 컷 / 사진=유니버셜 픽쳐스

극찬을 부르는 압도적인 걸작 ‘브루탈리스트’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에 지명된 애드리언 브로디 주연의 ‘브루탈리스트’는 전쟁의 상처와 흔적에서 영감을 받아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해 낸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스(애드리언 브로디)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디서도 환대받지 못하는 이민자의 아픔과 전쟁 트라우마를 건축 예술로 승화시키는 천재 건축가 라즐로의 30년에 걸친 일대기를 담아내 놀라운 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브루탈리스트’는 “영화의 탄생 자체가 감명 깊다”(Boston Globe), “논쟁적이면서 묵직한 감동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영화”(Archinect), “독창적이고 유일무이한 영화의 탄생”(Callider), “전율을 일으키는 걸작, 압도되는 동시에 황홀하다”(The Guardian), “영화적 승리, 모든 예술가들을 위한 강렬한 작품”(The Standard), “대담하고 야심 찬 건축, 그리고 영화”(Hollywood reporter), “이민자의 경험을 담아낸 거대한 교향곡 같은 작품”(Hollywood reporter) 등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받았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콘클라베' 스틸 컷 / 사진=(주)엔케이컨텐츠
'콘클라베' 스틸 컷 / 사진=(주)엔케이컨텐츠

지적이고 영리한 시크릿 스릴러 ‘콘클라베’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랄프 파인즈 주연의 ‘콘클라베’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은밀한 세계 뒤에 감춰진 다툼과 음모, 배신을 파헤치는 시크릿 스릴러물이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2022)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갑작스러운 교황의 선종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가톨릭 교회의 모습을 담는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로렌스(랄프 파인즈)가 단장으로서 콘클라베를 이끌게 되면서 겪는 일을 펼쳐낸다.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 버린 로렌스의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죄는 확신”이라는 대사 속에서 올해 가장 지적이고 영리한 스릴러의 탄생을 엿보게 했다. 특히 오는 16일 개최되는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 오는 3월 5일 개봉한다.

/ 사진=롯데컬처웍스
/ 사진=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CGV, '2025 아카데미 기획전' 개최

롯데시네마와 CGV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개최를 기념해 오스카 후보작을 선보이는 ‘2025 아카데미 기획전’을 진행한다.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7편을 상영한다.

먼저 롯데시네마는 오는 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7편을 상영한다. 앞서 언급한 ‘컴플리트 언노운’, ‘서브스턴스’, ‘에밀리아 페레즈’, ‘콘클라베’, ‘브루탈리스트’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장르로는 유일하게 국제영화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작품이자 장엄하고도 위대한 자연과 동물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담은 수작 ‘플로우’ 등을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1원 개봉된 로튼토마토 신선도 99%에 빛나는 ‘션 베이커’표 블랙코미디 ‘아노라’도 다시 극장을 찾는다.

CGV는 오는 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후보에 오른 15편의 작품들을 상영한다. CGV 아카데미 기획전에서는 롯데시네마와 라인업이 겹치는 7편 외에도 ‘씽 씽’, '마리아', ‘9월 5일: 위험한 특종’, ‘노스페라투’, ‘리얼 페인’, ‘인사이드 아웃 2’, ‘와일드 로봇’ 등을 상영한다.

한편,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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