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부자(84)가 남편 이묵원(87)과의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강부자가 서울 북촌의 한 한옥에 절친한 배우 윤유선, 이하늬와 방송인 조우종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부자는 남편 이묵원과 아들이 모두 "무뚝뚝하다"며 "'예쁘다'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 없다"고 서운해했다.
그러나 윤유선과 이하늬는 "이묵원 선생님이 얼마나 다정하신데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 말만 그렇게 못 하시는 거지 행동으로는 다 챙겨주신다"며 강부자의 남편 이묵원에 대해 칭찬했다.
이하늬는 "옆에서 가방 챙겨주시고 대기실에서 항상 같이 있어 주시지 않나. 그게 쉽지 않다"고 했으나 강부자는 "대기실에 항상 같이 있지만, 말로라도 '근사하다', '멋지다'는 이야기해 준 적이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조우종이 "손은 잡으시냐"고 묻자 강부자는 "손은 날 부축하느라 잡는다"며 "날 부축해주는데 어떤 사람이 '어쩜 손잡고 다정하세요?'라고 하더라. 속도 모르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강부자는 "결혼 생활 59년간 부부싸움 많이 했다"며 "남편 성질이 너무 무섭다. 밥 먹다가 무슨 소리 하면, 눈썹이 딱 선다. 그럼 '아, 이 사람이 화났구나' 한다. 여기서 그쳐야지 하다가도 거기서 내가 한마디만 더 하면 숟가락으로 식탁을 쾅 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안 그런다. 이제 늙어서 기운이 없다"며 덧붙였다.
그러나 윤유선은 강부자 이묵원 부부의 유머 코드가 잘 맞는다며 "이 선생님이 같이 다니시면 늘 웃고 계신다. 선생님(강부자)을 보는 표정이 애정 가득한 표정이다"라고 전했고, 강부자는 "(남편) 별명이 '모나리자 사촌오빠'다. 맨날 웃음 띠고 있어서"라고 전하며 웃었다.

이어 강부자는 출산 당시 힘들었던 순간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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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는 강부자는 남편은 "첫 아이 가졌을 때 남편이 드라마 '흑야' 촬영 중이었다"며 홀로 짐을 챙겨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이어 "침대가 아닌 온돌방이었다. 옆방에서 '강부자 되게 요란스럽게 애 낳는다'고 할까 봐 소리도 못 내고 진통을 견뎠다. 입술을 깨물고 참았다"고 전했다. 그는 "새벽쯤 되니까 양수가 터졌다. 아기가 나올 것 같아서 무식하게 내가 3층에서 계단을 막 뛰어 내려갔다. 아이를 낳고 보니 얼마나 눈물이 쏟아지던지 '정말 내 배에서 애가 나왔다'며 아이를 껴안고 울었다"고 기억했다.

강부자는 1974년 둘째 임신 당시 드라마 촬영 중이었다며 "감독한테 '애 낳게 촬영 일주일만 좀 빼달라'고 했더니 (감독이) '안 된다. 작품이 지금 클라이맥스라서 촬영을 못 빼준다. 빨리 낳고 나와라'라고 하더라. 병원 가서 의논했더니 촉진제를 놔줬다. 근데 아기가 나올 생각을 안 해서 결국 제왕절개로 낳았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강부자는 "출산 후 일주일 만에 촬영장에 복귀했다. 사당에 가서 자결해서 피를 흘리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들 업고 뛰고 이런 몸 쓰는 장면이 많았다. 정말 수술 부위가 터질 것 같은데 티도 못 냈다"고 토로했다.
강부자는 1967년 3살 연상의 배우 이묵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앞서 강부자는 2020년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남편 이묵원의 불같은 성격과 외도를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강부자는 "이묵원이 겉으로 선해 보이지만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신혼 때부터 화가 나면 장롱에 재떨이 던지고 그랬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묵원이) 바람도 많이 피웠다. 나는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다. 첫째 돌 돼서 아장아장 걸을 때 사흘씩 안 들어와도 아무 말도 안 했다. 그 여자(내연녀)가 나한테 와서 인사까지 해도 난 아무렇지 않게 받았다. 나가서 무슨 짓을 해도 다른 자식만 안 낳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절대 이혼 안 하겠다고 어려서부터 다짐해 그걸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자식들이 있으니까 인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