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안방극장이 신작들의 연이은 투입으로 유례없는 격전을 펼쳤지만 최종 승자는 여전히 SBS였다.
육성재, 김지연 주연의 SBS 금토 드라마 '귀궁’은 5월 30일, 31일 방송분에서 각각 전국 시청률 9.8%, 9.5%(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미니 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강력한 대항마로 기대작들이 잇따라 출격했지만 '귀궁'은 흔들림 없는 저력을 입증했다.
tvN 토일 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자체 최고 성적을 썼다. 지난 1일 방송한 4회에서 전국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방송 요일 분산에 따라 토요일 집계에서는 '귀궁'에게 1위를 내줬지만, 일요일에는 1위로 올라섰다.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과 박진영의 감성 시너지를 기반으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JTBC의 새 토일 드라마 '굿보이'는 박보검의 복귀작이라는 타이틀 아래 안정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5월 31일 첫 방송은 4.8%로 출발했고, 지난 1일 2회에서는 5.3%로 상승했다. 팀플레이물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청춘 액션극이라는 장르적 강점이 초반 흡인력을 견인했다.
MBC의 새 금토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5월 30일 첫 방송에서 4.1%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서는 3.2%를 기록해 하락세를 보였다. 전작 '바니와 오빠들'이 0%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퇴장한 가운데, 믿고 보는 배우 정경호 주연의 판타지 활극이 어떤 반등을 보여줄지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SBS는 '귀궁'으로 금요일과 토요일 밤 황금 시간대 1위 자리를 방어했고, tvN은 일요일 '미지의 서울'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JTBC와 MBC는 각각 '굿보이'와 '노무사 노무진'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주말 드라마 지형에서 뚜렷한 판세 전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어 향후 성적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