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 NCT 도영, 당신을 꿈꾸게 해줄 'Soar' [인터뷰]

꿈을 이룬 NCT 도영, 당신을 꿈꾸게 해줄 'Soar' [인터뷰]

이덕행 ize 기자
2025.06.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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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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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부 보컬 출신이었던 도영이 꿈꿔왔던 선배들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 꿈을 이룬 도영은 자신의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을 꿈꾸게 하고 있다.

도영은 9일 오후 6시 두 번째 솔로 앨범 'Soar'(소어)'를 발매한다. 지난해 4월 발매한 첫 앨범 '청춘의 포말' 이후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다. 앨범 발매를 앞둔 지난 5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도영은 "꿈을 이뤘다"는 소감과 함께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1집보다는 2집을 내는 지금 시점에서 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앨범의 대주제를 꿈꾸게 하는 힘이라고 잡았기도 하고, 저에게는 여러 의미로 꿈을 이룬 앨범이기도 해요. 어렸을 때부터 저의 꿈이 됐던 아티스트분들과 함께 작업했거든요. 그런 앨범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즐기고 있어요."

타이틀곡 '안녕, 우주'는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함께한 순간이 찬란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록 장르의 곡이다. 도영은 "운명처럼 타이틀이 된 곡"이라며 '안녕, 우주'가 어떤 곡인지 설명했다.

"이 노래는 기억에 관한 노래예요. 모든 기억이 추억이 되지는 않잖아요. 기억의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가 추억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걸 가사로 풀어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우주라는 건 결국 기억과 추억의 대명사 같은 거죠. 이 노래가 타이틀곡이 된 것도 운명적이라고 생각해요. 앨범에 수록된 노래 모두 타이틀감이라 타이틀곡을 선정하는데 오랜 기간이 필요했어요. 마감 기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LA콘서트에서 서동환 작곡가가 보내준 30초짜리 데모를 들었어요. 거기서 4~5시간 만에 1절 분량을 만들었는데 그 분량으로 다른 후보와 경쟁이 붙어서 타이틀곡이 됐어요. 저도 이 회사에 10년 있었는데 이례적으로 선정돼서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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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의 꿈을 이루게 해준 지난 앨범 역시 소중한 추억이 됐다. 도영은 "혼자 하는 활동을 겪으며 한계를 넘었다"며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 이상의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첫 솔로 앨범은 많은 도전을 했지만, 모두 무사히 이뤘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서 하는 게 처음이라, 한계를 넘어야 하는 부분들이 꽤나 있었거든요. 힘들기도 했지만, 결국 해내서 지금까지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보다 아쉽다는 소리만 듣지 말자는 게 목표였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겹치는 형태의 음악은 배제하고 싶었어요. 거기에 약간은 성숙해진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재킷 사진에 의견을 많이 냈어요."

또한 YB 윤도현, 자우림 김윤아, 넬 김종완을 비롯해 작사가 김이나, 프로듀서 서동환, 루시 조원상 등의 뮤지션 들이 참여했다. 밴드부 출신답게 밴드 아티스트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1집을 작업할 때부터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어요. 그때부터 쌓아온 것들이 이번에 드러난 것 같아요. 이번에 더 많은 분들과 대선배님들도 참여해서 놀라시는 포인트가 있을 것 같긴 해요. 제가 밴드부 출신이고 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취향을 많이 녹여냈어요. 윤도현, 김윤아, 김종완 선배님 모두 그 중심에 있던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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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던 도영은 이번 앨범의 주제로 '꿈꾸게 하는 힘'을 선택했다. 도영은 이 앨범이 각자의 자리에서 비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작지만 단단한 울림이 되어 멈춰 있던 걸음을 다시 내딛게 하는 용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1집에는 청춘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담아보려고 했어요. 2집에서는 무엇을 이야기할까 고민했어요. 1집에서 냈던 것을 초월한 무언가를 이야기해야겠다 싶더라고요. 청춘이란 건 특정한 나이대를 떠올리기 마련이잖아요. 그런 것을 초월한 꿈을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요. 또 시각적으로도 날개나 날아오르는 이미지에서 'SOAR'라는 타이틀이 떠올랐어요."

당연하지만, 도영의 꿈꾸게 하는 힘은 바로 음악이다. 도영은 음악이 자신을 다시 움직이고 꿈꾸게 만든 것처럼 듣는 사람도 다시 꿈을 꾸게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저를 꿈꾸게 하는 힘은 음악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안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막연히 '노래하면서 살겠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어요. 1집을 내고서는 팬분들이 '너의 음악이 누군가를 살리기도 한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그 말을 듣고 저의 개인적이고 꿈의 영역이었던 음악이 누군가를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워있다가도 일어나고 싶고, 포기했을 때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음악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음악을 모아보려고 했어요. 앨범에 수록된 10곡 모두 어느 부분에서는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지점이 있어요. 이제는 누군가 제 음악을 듣고 꿈을 꾼다면, 그 꿈을 응원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난 앨범과 이번 앨범 사이 도영은 개인 투어 및 NCT 127 투어, 그리고 뮤지컬 '웃는 남자'까지 다양한 활동을 병행했다. 육체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도영은 오히려 앨범을 준비하며 힐링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1집이 끝나고 바로 노래를 모았고, 그 전부터 모아온 노래도 있어서 곡을 수급하는 과정이 빠듯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레코딩을 하고 보여지는 것들을 만들어내는 기간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어요. 뮤지컬도 하고 있을 때라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어요. 그래서 지금의 저를 기특히 여기고 있어요. 사실 이번 앨범이 제게 정말 소중한 앨범이라 안 하면 안 됐어요. 그리고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다른 공연은 결과를 보여주는 시기였고 앨범 과정에 있던 시기였는데, 저는 결과물보다 과정을 즐기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이 앨범을 준비하는 시기가 힐링으로 다가와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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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NCT U로 데뷔한 도영은 올해로 데뷔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지않는다는 도영은 "길지 않아서 재미있었다"며 지난 10년을 되돌아봤다.

"그렇게 오래됐다는 생각은 안 들고 열심히 살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음악방송을 하면 뒤 순서로 가긴 하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교류가 없어서 제가 선배가 됐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회사에 후배 가수분들이 많이 생기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서 약간 '선배가 됐나'라는 생각을 할 때는 있어요. 돌아보면 제 10년은 길지 않아서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묵묵히 달려왔던 지난 10년이지만, 피할 수 없는 쉼표가 기다리고 있다. 남자 아이돌이라면 피할 수 없는 군백기가 다가 오고 있는 것이다. 아쉬움이 남을 수 없지만, 도영은 음악을 통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 공백이라는 것에 대해 큰 두려움이 없는 편이에요. 음악이 발매 시기도 중요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처음 듣는 시기도 중요하잖아요. 이번 앨범에는 계절감을 크게 담고 싶지는 않았어요. 살짝 자리를 비울 시기에 계절에 상관없이 제 음악을 통해 저를 추억할 수 있게 하고 싶었거든요. 제 음악이 제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군대를 다녀와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노래를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슬프지는 않아요."

다만, 아직은 군백기를 가지기에는 시간이 남아있다. 도영은 앨범 발매 이후 6월 13~15일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도영은 일단은 이번 활동을 즐기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번에는 최대한 '즐겜러'(결과보다는 게임 그 자체를 즐기는 유저)가 되는 게 목표에요. 스트레스나 부담감 없이 즐기는 저를 마주하고 싶어요. 들으시는 분들께는 도영이라는 친구가 이런 음악을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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