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광석의 대표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유사한 노래를 발표해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일본 인디 밴드 '슈퍼등산부'(スーパー登山部)가 해당 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슈퍼등산부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 "최근 발매한 신곡 '산보'(山歩)와 관련해 많은 분들께서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의 배움이 부족해 작곡 당시 지적해 주신 곡을 알지 못했으나, 다수의 지적을 받고 나서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곡인지를 깊이 깨달았다"며 "지적해 주신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산보'의 음원을 순차적으로 철회함과 동시에 관련 영상의 공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유튜브 영상은 사과문과 공지문 공개 24시간 후 비공개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사과드리며, 심려를 끼쳐 드린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0일 발매된 슈퍼등산부의 '산보'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주요 멜로디가 비슷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슈퍼등산부는 "제작 당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미처 알지 못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논란이 커지자 슈퍼등산부는 유튜브 채널 댓글을 달고 표절 의혹에 대해 한국어로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처음으로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들었고, 저희도 놀랄 만큼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곡이라고 하나 부끄럽게도 제작 당시에는 미처 알지 못했고, 산속을 걷는 이미지로 작곡한 멜로디가 부분적으로 비슷하게 돼 결과적으로 유사한 곡을 발표해버린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슈퍼등산부는 2023년 나고야에서 결성된 밴드로 주로 산을 배경으로 하는 노래를 발표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