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종양 제거 수술…'아들아, 엄마가 미안' 목 놓아 불렀다"

오은영 "종양 제거 수술…'아들아, 엄마가 미안' 목 놓아 불렀다"

마아라 기자
2025.11.15 20:55
오은영 박사 /사진제공=ENA
오은영 박사 /사진제공=ENA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이 대장암 판정 이후 또 다른 종양을 발견했을 당시 아들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오은영 박사 특집 2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은 남상일·김태연이 준비한 나훈아의 '공' 무대를 보고 감동했다.

MC 신동엽은 "삶은 잠시 머물다 가는 거라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오은영 박사도 그런 시간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오은영은 "제가 환자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인데 의사들은 본인 건강을 안 챙긴다. 제가 2008년에 대장암 통보를 받았다. 그런데 쓸개(담낭)에도 종양이 있다고 하더라"고 건강 악화 당시를 떠올렸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이 대장암 판정 이후 또 다른 종양을 발견했을 당시 아들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고 밝혔다. /사진=KBS2 '불후의 명곡'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이 대장암 판정 이후 또 다른 종양을 발견했을 당시 아들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고 밝혔다. /사진=KBS2 '불후의 명곡'

이어 오은영은 "수술실에 들어갈 때 그 짧은 시간에 너무나 많은 생각이 스쳐 가더라. 먼저 떠나면 너무 죄송하지만 부모님께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할 수 있겠더라. 남편은 잘 살겠더라. 그런데 해결이 안 되던 존재가 자식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실에 걸어가면서 목 놓아 아이 이름을 불렀다. 'XX아 엄마가 미안하다'라면서. 한 번 더 쓰다듬어 줄 걸, 한 번 더 안아줄걸, 한 번 더 눈을 맞춰줄걸, 한 번 더 놀아줄걸. 사랑한다고 하면서 수술실에 들어갔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현재 건강에 대해서 오은영은 "제가 쓸개가 없다. 대장암은 당시 초기여서 잘 회복해서 지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은영은 알리가 선곡한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무대를 감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어떤 분이 오랜 기간 치료의 여정을 떠나는데 그 과정에서 힘을 잃으면 안 되고 가족들도 힘을 내야 한다. 마음속으로 '과연 좋아지는 날이 올까?'라는 고민을 얼마나 많이 하실지. 이 노래가 그분들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들으면서 많이 울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