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공로상'…대리수상 김신영 "직접 전할 것" 눈물

故 전유성 '공로상'…대리수상 김신영 "직접 전할 것" 눈물

마아라 기자
2025.12.30 10:49
지난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으로 고 전유성이 호명됐다. 고인의 제자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신영이 대리수상했다. /사진='2025 MBC 방송연예대상'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으로 고 전유성이 호명됐다. 고인의 제자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신영이 대리수상했다. /사진='2025 MBC 방송연예대상' 유튜브 영상 캡처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측이 한국 코미디의 새 시대를 열었던 고(故) 개그맨 전유성에게 공로상을 안겼다. 고인 제자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신영은 대리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공로상으로 고 전유성이 호명됐다.

교수와 제자로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김신영은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고는 잠시 눈물을 삼켰다. 그는 "사제 간으로 만난 지 23년이 됐다. 그냥 교수님이 직접 받으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제자를 참 귀찮게 하신다"며 울먹였다.

김신영은 생전 전유성이 병환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당시, 매일 지켜오던 생방송 라디오 DJ 자리를 잠시 내려놓고 병간호에 전념한 바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으로 고 전유성이 호명됐다. 고인의 제자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신영이 대리수상했다. /사진='2025 MBC 방송연예대상'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으로 고 전유성이 호명됐다. 고인의 제자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신영이 대리수상했다. /사진='2025 MBC 방송연예대상' 유튜브 영상 캡처

김신영은 "교수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있다. 사람을 웃기려면 먼저 웃으라고 하셨다"며 "그만큼 네가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저부터 즐겁고, 더 많은 분을 즐겁게 하는 전유성의 제자 김신영이 되겠다"라고 다짐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신영은 "지금 지리산에서 교수님의 딸이 이 상을 보고 있을 것"이라며 "아버지를 어른으로 대해줘서 감사하다고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신영은 "1월 18일이 교수님 생신이라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생신날 지리산에 가서 이 상을 직접 전해드리겠다. 대신 받아서 영광이다. 교수님 축하드립니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현장에서 공로상 대리수상을 지켜보던 예능인들은 입을 꾹 닫고 고인을 추모하거나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고 전유성은 지난 9월25일 폐기흉 증세 악화로 별세했다. 전유성은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를 양성했으며 김신영은 제자 중 한명이다. 김신영은 전유성이 입원했던 병원을 찾아가 나흘간 간호하며 임종을 지켰다.

김신영은 영결식 추도사 도중 "병원에서의 4일이 40년 중에 가장 진실된 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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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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